지치잎 공부도 하고~
뿌리는 적빛이 나는데 특히나 여성에게 좋다는 치치..
또 한가지 새로운 약초를 알게 되고..
잎은 어긋나기 하며 꽃진자리에 열매가 맺혀있다
잎모양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과 밑은 모두 깨끗하다..
살며시 만져보니 까끌까끌한 억신 털솜이 가득하다...
청빛 보라빛이 한줄기에 난 "쓴풀"~
얼마나 반갑고 이쁘던지..
같이 하신님이 혹여나 못 볼까봐 멀리서 부르는 소리에
힘껏 걸음을 재촉해보니..
사람이 잘 들지 않는 조용한 산길에
이렇게 이쁘게 피어난 쓴풀
그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종처럼 생긴 꽃.. 용담~
용(龍)의 쓸개처럼 맛이 쓰다고 하여 용담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색감이 얼마나 곱고 청량하던지..
보랏빛향기의 솔체~
햇살을 받으며 사람의 발자욱소리를 들을려는듯 긴목을 빼고..
척박한 환경에 이슬먹고 자라는 "와송"~
강인함과 애처로운 마음이 늘 함께 하고..
사과밭엔 빨간사과가 나무가지를 휘고..
보기만 해도 풍성한 붉은빛향~
가을은 그렇게 깊어만 간다...
가을산길엔 고운 보라꽃이 피고..
사과밭엔 빨간색 의 향연이 물드는 길~
참 만나기 어렵던 쓴풀을 산길에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고운 보라색 솔체는 또 어찌나 맑던지..
이름없는 산길을 오르고 내리다가
그렇게 만나는 칭구들은
나의 가슴을 벅차게 뛰게 한다
이쁘다
곱다
사랑한다
그마음 샷터소리로 노랠해주고..
나는 그 만남을 참 귀히 여긴다..
10.10.30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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