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서 좋다..
나뭇잎은 서걱서걱 거리며 흔들려야 한다
빨래줄에 걸어둔 하얀 광목천들은 너풀너풀 거려야 한다
농촌 들녁에 메달린 빈깡통들은 딸그락 딸그락 소리 내어야 한다
처마끝 풍경은 땡그랑 거리며 울려야 한다
파도는 일어야 제맛이다...
담벼락에 붙어 자란 나팔꽃도 흔들려야 한다
담밑에 핀 채송화도 흔들려야 한다..
우리 인생도 흔들려야 바람의 맛이 산다
바람이 불어서 좋다...
18.10.02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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