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볶기
비가 꽤 온다
쏴악 쏴악
가을비가 온다
추워질래나...
9월16일 참깨털이한 참깨를
한쪽 구석에 방치한채
뭐가 바쁜지 시간만 흘러갔다
뒷뜰에 나가
어제 하다가 놔둔 무우순도 정리하고
건조기에 넣어둔
부각도 내어놓고
가족들에게 택배부칠
이것저것 내용물도 좀 정리하고
바쁘다 하루가...
낮에는 쉬엄없이 앉아
책한장을 넘길 여유가 없으니
어느날은 이웃에서 놀러와
이런저런 담소를 하다보면
또 시간이 흐르고..
눈에 들어온 참깨
수돗가에 앉아 참깨를 쏟아부어 젓는다
작은 모래는 가라앉고 부유물은 뜨고..
내가 하면서도
내가 언제 이런걸 해보았나 하고 생각도 해본다 ㅎ
그참
그 환경에 가면 그렇게 살게된다더니
내가 그렇네 ㅎ
6번을 곱게 흔들어 걸러내고
불위에 깨끗해진 참깨를 부었다
방앗간에 갈 정도로 많지않아 집에서 뽁아야 했다
30분이상 서서 젓을래니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마지막엔 불을 약하게해서
잘 저어야 한다
잘 익은 참깨소리는 경쾌하기까지 했다
고소한 냄새가 거실에 진동한다
한잎 베어 먹으니
어!
깨가 왜이리 달달하노..
깨는 고소한줄만 알았는데
단맛이 더나고 고소하다
시장에서 국산이라고 샀는 깨를 먹어보니 고소함만 있다
그참
신기하네...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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