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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텃밭,가드닝이야기/10월

부고소식~21.10.05

by 추경 2021. 10. 5.

(안개낀 마당)

 

아침 일찍 지인의남편 부고 소식을 접한다

왠지 마음이 찹찹하다

거실문을 여니 안개가 아직 자욱히 드리워져 있다

오늘 날씨는 좋겠다

산골에 안개가 짙은날은 늘 날씨가 화창하였다

 

꼬꼬들 밥을 챙겨주고

어제딴 늙은 호박 두대를 차에 실어놓는다

가을이는 발밑을 졸래졸래 따라다닌다

 

호미를 들고 어제 사온 향등골풀,층층이꽃,꿩의비름을 심었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쁘게 살아돌라며 정성을 다하여 심는 풀꽃도 있다

아침햇살이 따갑다

함께 문상할 지인들을 만나기 위하여 시동을 걸었다

   .   .   .

 

다녀와서 또 호미를 들었다

상추모종을 심었다

살아 숨쉬는것에 의미를 둔다

하루가 길었다.

 

 

 

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