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동생댁이가 선물해준 "나를 조금 바꾼다" 를 읽어 나간다
저자가 일본태생의 귀화 한국인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에세이작으로 작은제목안에 담긴 글들을 읽다보면 나의 이야기가
서슴없이 글이 되어 나온다
한줄 문장에 공감되는 이야기들,
또는 그 문장에 그와 내가 다른점..
내마음도 제목달고 표현해본다
나는 '아닐땐 단호하게' 가 안된다
상대에게 비호감을 주지않은채 둘러말하기를 한다
부드럽게 이해시킬려 한다
작가와 나의 다른점이다
작가는 단호하게를 주장한다
감정소모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의 양상이 다를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시간이나 물건을 정리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진정한 의미의 미니멀리즘이 아닐까?
작가는 말한다
사실 휴대폰에 있는 연락처들을 보면
이제껏 오고감이 없는사람은 지우기를 해도 괜찮을것 같다
직장다닐때 거래처,그냥 아는사람,애매모호한 연락처 지우기를
어느 조용한날 했었다
왠지 내 휴대폰이, 나와의 인연들이 미니멀되는 느낌이었다
며칠전 이름이 안뜨는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고 나니 매우 미안했다
다시 연락처에 올렸다
그래도 괜찮은것 같다
혹시나,혹시나... 하다보면
휴대폰의 체증은 계속 지속될것이고
다수의 타인은 메아리되어 허공에 있을뿐이다.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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