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줍다
첫번째 산에 가서 딴 밤은
아이들과 이웃할머니께 나눔해주고..
. . .
잠깐 짬을 내
또 올라가보기로 했다
전날 비가 하루종일 왔었다
바람도 불고..
다시 그 밤나무를 찾아가니
날씨탓에 아무도 오지않아서인지
밤알이 툭툭 떨어져있었다
처음보다 더 쉽게 주울수 있었다
기분이 상기되었다
갑자기 두둑~
머리에 떨어지는 밤들
얼마나 아프고 놀랐는지 ㅎ
밤 맞는 경험도 해보고
모자는 왜 또 빼먹었는지 ㅎ
내려오면서 대봉감도 하나 따보고,
. . .
집에와서 부어보니
양이 에법 되었다
또 나눔할 분들을 떠올리며
요번에는 친정식구들에게 좀 보내야겠다
엄마네,남동생,여동생...
즐거운 가을줍기
나눔은 역시 마음을 풍성케 한다
산골에서만 가질수 있는
행복한 비명소리...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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