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맨발로 잔디밭을 걸어본다
까끌까끌한 촉감이 따갑기도 하고 간지럽기도 하고
폭신한 융단을 상상하기도 하게 한다
가을이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새털모양을 지어 흘러간다
화단안에 백리향이 초록잎에서 점점 퇴색되어간다
곧 사라질 초록위에
맨발로 서서
백리향의 촉감을 만끽해본다
가을은
사람의 마음을 겸손하게 만든다..
추경^^
'삐뚤빼뚤 텃밭,가드닝이야기 > 9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육이,루비앤네크리스 꽃피우다~22.09.23 (2) | 2022.09.23 |
---|---|
다육이,취설송 꽃 피우다~22.09.20 (0) | 2022.09.23 |
화병에 꽃을 옮기다~22.09.13 (0) | 2022.09.17 |
층꽃 이쁘게 무리지어~22.09.13 (0) | 2022.09.13 |
고구마 캐다~22.09.12 (0) | 2022.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