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춥다고 웅크리고 있다가
갑자기 봄기운이 나를 마당으로 불러내었다
슬슬 정원손질을 할 시간이다
매번 3월초에 했던 행사가
올해는 한달이나 뒤로 미뤄졌다
장미비료를 들고 이곳저곳 아이들을 찾아나선다
그렇게 추워도 아이들은 숨죽여 자기를 들어내고 있었다
새 순을 열어보이고 있는 아이들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눈물이 핑 돈다
마른가지에서 눈에 보일까 말까
새순을 갓 머물고 있는 수국들..
깽깽이풀을 언제 피었는지 또 나를 깜짝 놀라게 하고
튤립은 여기저기 꽃물을 물고 있다...
얘들아~ 얘들아~
봄의 찬가를 부르지 않을수 없다
이 행복을 소리치지 않을수 없다
하느님의 음성이 메아리치는듯 하다..
해가 지는 소리가 들릴때 까지
아이들과 행복한 만남을 열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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