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카 성야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그 거룩한 밤을 기념하여 거행하는
주님을 기다리는 전야 입니다
이 밤의 전례는 일 년 중에 거행되는 모든 시기 전례의 절정을 이루는
것으로 기쁨중에 거행되는 가장 장엄한 전례입니다
부활 본날의 전례도 중요하지만, 이 성야 전례에는 못 미칠 정도로 말입니다
부활 성야 미사는 빛의 예식, 말씀 전례, 세례 서약 갱신, 성찬전례로 이어지는
부활의 신비에 다 함께 참여합니다
신부님은 부활초에 십자가를 긋고 십자가 위에 그리스어 알파벳의 첫 자인 알파를,
십자가 밑에는 끝자인 오메가를 쓰고 십자가 양옆에 금년의 연수를 씁니다.
이는 그분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세상이 생명과빛이
되시어 만물의 시작이요 현재요 끝이시며 영원 부궁히 영광과 통치권을
차지하는 주님이 되셨음을 뜻합니다
또 이러한 영광과 우리의 구원은 그분이 십자가상에서 입으신 다섯 상처를
통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에 신부님은 부활초에 다섯 개의 향 덩이를 꽂습니다.
부활초를 점화 합니다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그리스도님,
이 빛으로 저희 마음과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소서.
부활초에서 불을 당겨 초복사와 모든 신자들에게 옮겨 줍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빛"
신부님이 부활초를 꽂으면 성당 불을 모두 켭니다
부활초와 독서대에 분향을 합니다
말씀전례가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구원에 관한 사건과 예언이 담긴 긴 독서들을 듣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 봉독은 파스카 성야의 중심입니다.
1년 중 가장 장엄한 이 말씀 전례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천지 창조와
더불어 시작되고 구약의 많은 사건과 가르침을 통해 준비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강론뒤에 세례 서약 갱신식을 합니다
신부님이 우리가 받은 세례를 기념하여 뿌릴 이 물에
하느님께 강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이제 우리는 세례 때에 받은 부활의 촛불을 손에 들고 세례때에 한
신앙의 약속을 새롭게 합니다.
모두 세례 때의 마음 자세로 되돌아가 악을 끊고 신앙을 굳게 가져
부활한 자답게 살겠다고 엄숙히 약속합니다.
신부님이 성수를 뿌리십니다
"우리는 세례 서원 직후에 물로 세례를 받았듯이, 지금은 세례 서원 갱신
직후에 성수를 받습니다. 이물로서 주님께서는 우리 죄를 씻으시고,
다시 태어난 자로서 살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찬전례가 이어집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주님은 이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드러난 영광의 부활인 것입니다
거룩한 이 밤에 우리는 어둠을 이기고 오는 밝은 빛을,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밝은 빛을 봅니다
그리스도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느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알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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