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님께서 많은 고통을 당하신 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주님의 수난과 죽음의 본 날입니다
교회는 이 거룩한 금요일에 주님이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수난 예식을 거행합니다.
신부님은 제단 앞에 엎드려 침묵 중에 기도합니다
하느님 앞에서의 신부님 모습은 불쌍하고 비참한 인간이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을 갈망하며
슬픔과 고통을 드러내는 자세입니다.
저희도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합니다.
수난 예식의 절정인 십자가 경배 예절이 시작됩니다
(천으로 가린 십자가)
신부님은 돌아가신 주님의 십자가를 보여주며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주님의 십자가에 경배할 것을 권고합니다
신부님의 권고가 울려퍼지면 우리 모두 큰소리로
십자가에 경배합니다
십자가 경배는 죄 많은 저희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께
참회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정성 어린 깊은 절을 합니다
십자가앞에서 저희 자신을 낮춰 주님께 경배합니다
신부님은 수난 감실에서 성전으로 성체를 모셔옵니다
저희를 위하여 생명을 바치시고 당신의 몸을 저희의 양식으로
남겨주신 성체를 영하는 예식입니다.
오늘 예식의 마지막 부분,
저희는 영성체로써 십자가에 희생되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며
그분의 고통과 죽음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 어느때보다 경건한 마음과 뜨거운 사랑으로 주님을 모시고
그 분과 함께 밀알 하나가 되어 땅에 떨어져 썩음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을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는 당신이 가셨던 수난의 길을 피해 가려 하고,
당신의 죽음에 참여하지 않고서 그저 부활의 능력만을 나누어
받고자 합니다. 저희로 하여금 당신의 고통에 깊이 참여케 하시어
당신 부활의 능력을 깨닫게 하소서.
베드로에게 그의 약함을 드러내 보여주심으로써 당신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보이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십자가의 신비를 올바로
깨닫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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