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잎사이에 양지어린곳에 파란잎으로 눈길을 빼앗는 너를 보며 겨울산엔 어김없이 자리를 지키고있다~
꽃을 피우는건지 까만속을 터뜨리고 있는건지 알수없는 너의속을 보면서 언저리길목에서 발목을 잡고~
일렬로 서서 바람에 순응하듯 가녀린 가짓대로 곧게 서있는 모습에~
바위솔이라 하는칭구는 햇빛이랑 돌이랑 무지 사랑하나 보다~
항상 그 틈사이에 붙어 생명을 지어내고 있는걸 보면~
아마 다른모습으로 나를 부르는것 같애서~ 어이~ 칭구~ 나왔어~ㅎㅎㅎ
바람에 휘들어져 그대로 순응하고 있는 모습에 널 담아보았다~
그렇게 사는모습이 또 한멋이네~ㅎ
겉은 하얀데 속은 시꺼먼~ㅎㅎ 칭구야~미안^^* (산부추씨방~08.12.12)
오늘은 구름이도 칭구로 나왔다
그래 담아줄께~ㅎ
땅마을로 내려오니 곱기도한 노랑옷을 입고 추위에 아랑곳없이 햇살칭구랑 노니는게 넘 좋았다~
초록색옷을 입고 있었는데 오늘은 갈흰색을 입고 거추장스러운것 다 떼고 깨끗하게 나와있었구나~ 고맙다 칭구야~
ㅎ~귀엽고 앙증맞기도 해라 너도 자랑해줄께~
가는 세월 붙잡지 않고
흐르는대로 옷을 갈아 입으며
고개를 바짝 들어도 너이고
고개를 옆으로 내려도 너이구나
찬바람에 몸살앓고도 다음날 또다시 여러칭구들이 오면
더 예쁜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만 하고있구나
너희와같이 우리인생도 그렇게 한세월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지헤를 얻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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