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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3월~4월

하동~성제봉,청학사,섬진강 08.03.22

by 추경 2008. 3. 24.

 

 

 

 

 

보리내음님~딱총나무 꽃봉오리가 참 이쁘죠~^^*

풍경소리~  누구신가 오셔서 이름을 불러주시리라 기다렸지요~ 당신은 딱총나무 꽃봉오리라 합니다~^^*

 

 

 

조찬용님~산에서 만나는 현호색의 푸른 하늘 빛 하나만으로도 기분은 땡이셨으리라~

풍경소리~ 선생님~ 정말 기분이 땡이였습니다~ 이 자연의 아름다운색감을 사람의 가슴에 새길수만 있다면요~^^*

 

 

 

 

 

 

 

  

 

 

  

 

섬진강의 S라인~ 보기만 해도 멋드러집니다~^^*

삶의 애환을 묻고 예전부터 그렇게 소리없이 흐르고 있은 섬진강줄기~

 

 

 

 

 

 

 

  

 

 

연보라빛 제비꽃당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섬진강을 끼고 봄이 젤 먼저온다는 하동~ 으로 산행을 간다

작고 소담한 절 청학사를 이고 성제봉으로 길을 연다

시원스런 푸름을 안은 대나무밭이 길언저리가 안보일정도로 양길로 늘어서있다

푸른대나무잎이 바람소리에 날려 샤샤샤~~대나무사랑노래가 흐른다

쭉쭉뻗은 늘씬한 몸매를 하늘가까이에 자랑이라도 하는둣 싱그런 푸른노래와 함께 진녹터널속으로 산님들을 모은다

다들 푸른대나무정기에 취하나보다~

 

ㅎㅎ~ 현호색칭구가 뜻밖에 마중길에 나와있다

세죽길을 지나서 이어 얼굴내밀고 있는 칭구~ 친구사랑이가 먼저 자세잡고 담고있다~ㅎㅎ

방뺀다~ 이어 내차례~~ㅎㅎ

어찌나 곱고 이쁘던지 물만난 고기처럼 녀석들과 얘기하다보니 완전 후미다~ㅎㅎ

늘 이런 사례가 이어진다~ ㅎㅎ

연하늘옷, 청푸른 자연색감, 고운창꽃색이 파스텔처럼 살짝살짝 드리운옷~ 조금씩 다른 위치마다 색감을 다르게 입고있는 칭구들을

보니 그색체감에 마음까지 물든다~

마음도 이렇게 아름답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그려낼수있을까~

정말 순수한 고운 색감에 내마음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이름모를 가지끝에 서서히 물오르는 칭구들도 마음을 훔치고 있다

 

그사랑을 못다치르고 또 산세를 잡고 오른다

근데~ 마음이 아프다

찬바람 뒤로하고 기재개를 켜보이는 나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슴을 친다

물론 자연은 사람을 위해서 있지만 지금도 그들이 주는 은혜를 값없이 받아 먹고 살지만

그 모양새가 넘 가엾어 마음이 아프다

산을 알게되면서 첨보는 광경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얼마나 고로쇠나무가 아픔을 감당해내야 할지~

그들은 끝없이 사람에게 자신을 내어준다~

 

산님들은 벌써 성제봉정상에 서있다

이마음 저마음 내려놓고 다시 님들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가파른능선을 타고 올라서니 아득히 먼 그곳이 눈에 들어온다

아스라히 허리를 틀면서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인생들의 가슴을 안고 그렇게 흐르고 있는 강~ 섬진강~

옛날 옛적부터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담고 흘렀을 그 강줄기~

마음이 가라앉고 가슴이 트진다

잡소리가 묻힌다

산과 강은 모든걸 묻고 유유히 흐르고 지나간다~

 

절정의 전망대에서 마음을 뿌려본다

바위석끝과 끝을 이은 구름다리를 밑으로 두고 흐르는세월속에 내자신을 내보이는듯 산님들은 긍정의 웃음을 선물한다

근심걱정 한시름을 그렇게 산야에 흐트리는 순간이다~

산은 늘 푸르다~ 산은 늘 조용하다~

내려오는길에 또다시 배웅이라도 하는듯 제비꽃칭구를 만난다

칭구야~ 반갑다~^^*

칭구야~ 고맙다~^^*

제비꽃당신이 내마음을 가져간다~  사랑해~^^*

                                                                    08.03.23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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