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님들과 진해에 있는 시루봉으로 산행지를 잡는다
경방기간이라서 그런지 산행지가 남쪽으로 다들 모인다
바다도 보고 산도 타고 일석이조라 할까~ㅎ
님들의 많은 손길은 타 다소 살갑은 느낌은 없으나 진해의 명소인가 보다
우리 대구로 봐선 앞산공원정도~ㅎ
바닷물속에 떠있는 작은섬들이 곳곳에 앉아있어 눈길을 잡는다
아련한 그리움같은~
아마 모든이들이 그마음일것 같다
유명한 곰메바위속에서도 부처손이 붙어있다
긴가지를 축축 늘어놓으며 질긴생명을 자랑하는듯 이름모를 가지가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삶에 애착을 느끼는 순간이다~
산님들은 산속에 들어서면 항시 동심으로 돌아간다
어디서 오는 자유함인지
늘 그표정들이 유아스럽다
나는 그들의 순수가 참좋다
노소가없고 성분이 없는 천진스런 사람들~
자연이 우리를 그렇게 다시 낳고 있다~
바싹바싹 다져진 마른땅을 밟으면서 왠지 재미가없다는 느낌이 든다
칭구 사랑이가 손길이 가지않는 산길을 들어서길래 언뜻 따라붙힌다~ㅎ
점점 같은과가 되어가는 기분이다~ㅎ
퍼석퍼석 흙가루가 날려도 있는그대로 잡목이 좋고 있는그대로 살아숨쉬는 순수 그 숲이 좋다
사람이 딱아논 반질반질한길이 이젠 낯설기만 하다~
산에서만은 그길을 택하고 싶다~
산행시간이 짧아서 좀 야속한맘이 들어 산악회원들은 바닷가로 들리기를한다
잠깐 들린그곳은 바닷물이 들며나며 한 담장밑에 굴이 성글성글 열린 자연그대로인곳에 발을 내린다
다들 짭짤한 바닷내음에 빠져 굴을따는 아낙네모습으로 들어간다
상큼한 천연의맛 굴맛이 이런가~ 그 싸한 향내음
바다가 살아있다~
산님들의 해맑은 웃음들이 푸른바다와 어깨동무한다
갈매기가 날개를 친다
이쁘게 찍어봐란듯이 내앞에서 유유히 날개를 친다
재주가 요것밖에 안된다~ㅎ
바다는 늘 넉넉해보인다
바다는 늘 그리움을 품는다
바다는 늘 사랑한다 말한다
바다는 고향이다~^^*
08.03.09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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