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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5월~6월

산악회지기님들 운동회~동심속으로08.06.14

by 추경 2008. 6. 15.

 

 

 

 

 

 

 

 

 

 

 

 

 

 

 

 

 

 

 

 

 산방에서 산행대신 체육대회를 연다고 연실 전화가 온다~ㅎ

꼭 좀 오라고~~ㅎㅎ 

이리저리 마음은 쳐저있는데 그래도 무리들속에 낑겨 그 즐거움을 잡아보다보면 뭔가 좀 호흡이 되겠지 하며~

산행은 할수없는처지라 대신 사진으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진통을 옆에 끼고 찾아갔다~

다들 오랜만에 왔다고 반가워죽을라 하고~ㅎㅎ

내가 그리 인기걸인가~ㅎㅎㅎㅎ

 

아이들처럼 마냥 들떠있는 지기들이 서로 팀을 구성하여 피구,족구,다리묶어 달리기 종목으로 게임이 시작되었다

스포츠는 늘 신선하다

거짓이 없다

몸따로 공따로~ 그 헤프닝을 사진통에 담다보니 어느새 나도 얼굴이 펴진다

사람도 늘 이렇게 게임하듯 최선을 다해야 되는데~ 생각을 한다

다들 중년이 되어 마음은 뻔한데 몸이 안따라주니~ㅎㅎ  

청년기에 하던 그 몸맵시가 순간순간 베어나온다~ 멋있다 ~ㅎㅎ

 

다들 웃음이 베어나오고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한바탕 웃음소리가 푸른하늘을 가른다

그래~

이게 우리들 사는모습이야~ 이렇게 멋지게 승부를 걸고 투혼을 하는거야~ㅎㅎ

집에 돌아와 카페에 사진을 올려놓으니 야단들이다~ㅎㅎ

자기들 모습이 넘 멋지다나~ㅎㅎ

잊쳐져가는 모습을 되돌려보는듯 흘러가는세월이 아쉬운가보다

옛날에 나도 한가닥하는 선수였는데~하며~ㅎㅎㅎ

 

나도 사진들을 몇장 뽑아 올리면서 오랜만에 싱긋이 웃음이 난다

중간사진을 보면 공이 자기머리위에 정지된듯~선수는 그 공을 쳐다보며 어떻게 해야되나 무의식에 머리가 멍할것같다~ㅎ

그 표정이 왜그리 우리 인생사처럼~

닥쳐오는일이 바로 눈앞에보일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되나~ 하는 마음일것같은~ㅎㅎ 너무 앞서나~ㅎ 나는 그사진이 맘에 든다~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하면서도 아직 그마음에 젊음이 살아있어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세대에 박수를 보낸다

그래~ 스포츠는 신선하다

경기에 나선다는것만해도~

 

이긴자도 없고 진자도 없는듯 다들 진자에게 더 큰 박수가 날아오고

진자들의 얼굴에 더없이 웃음꽃으로 팀을 격려하는모습이 좋다

흘러가는세월이 게임에 속한다면

어쩜 진자로 넘어가는시간일게다~ 거슬릴수없는~

산을 오르면 내려가야 되는길~

 

그래도 그냥 먹지않은 경험과 경륜이 우리안에 산물처럼 녹아져있다

일어나자~

다시 시작해보는거야~

영원한 스포츠야~ 우리인생은~~~~최선을 다하는것~~~~~~~~

 

                                                              08.06.14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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