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님~백일홍입니다~
흙이님~달개비입니다~
흙이님~메밀꽃입니다~
흙이님~바위채송화입니다~
흙이님~노랑원츄리꽃 입니다~
흙이님~절벽에 붙은 돌양지꽃 꽃망울들~
흙이님~고란초입니다~
흙이님~산달래입니다~
흙이님~붉은싸리꽃군락~
흙이님~절벽에 붙은 돌양지꽃 꽃망울들~
흙이님~분홍의 솔나리 입니다~
흙이님~여로입니다~
흙이님~가녀린 줄기마다 총총 매어달린보랏빛의 여로...
비소식이 전해지는데 그렇게 약속을 잡고~
이른아침 편안한지인들이 마주한다~ 이제는 다들 그냥 웃음이 번지고~
칭구 뫼사랑과 옆지기(진희)도 참석하고 산유화언니,코스모스언니,나~ ^^*
청도에 있는 문복산을 예정하고 계살피계곡으로 초입길을 잡는다
초록공기와 물소리가 벌써 입구에서부터 코와귀를 즐겁게 해준다
계곡입구쪽으로 조금 오르니~ㅎㅎ 간밤에 온 비땜에 계곡통로가 위험할정도로 세찬물줄기를 자랑하고~
뫼사랑은 건너기어렵다는 판단을하고 가까운 쌍두봉쪽으로 운무보러 가자고 의견을 낸다~ 그사이 우리는 도장찍기바쁘고~ㅎㅎ
쌍두봉으로 다시 초입길을 들어서면서 담장밑에 늘어선 꽃속에 꽃을 담고있는 백일홍칭구,메밀꽃칭구,달개비칭구에 눈길이 잡히고~
숨차게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모두들 비같은 땀들이 온몸을 젖시니~한숨돌리기 좋은 전망대가 나오고~조금 돌아서 보이는 나산폭포가 눈길을 잡는다
오늘 하산마지막지점이 저곳이라 하고~ㅎ 모두들 지금심정으론 질러 막바로 들어가고싶다 하고~ㅎㅎ
서서히 눈길을 잡는 운무가 눈안에 가득하고~
그렇게 마음은 내내 운무를 따라간다~
아름다운 쌍두봉암벽길을 운무랑 같이 오르기 시작한다
정상에 오르면서 운무랑 얼마나 쉼없는 얘기들을 터고 오갔는지~ 가슴이 애리할정도다~
하얀 뭉게구름같은 운무가 마음가락을 잡고 가고싶은데로 너울대며 춤사위를 한다
하얀그리움~ 그 그리움을 한없이 몰고 끝이보이지않는곳으로 묻으러 가는것 같다
그냥 하얀품에 안긴것같은 착각에 마음마져도 흰바탕이 된다~
그 비경에 다들 오름의시간들이 늦어지고~
거친 돌틈사이에 소박한웃음으로 칭구들이 마중하고~
발끝에 힘주고 갈팍하게 오르는 암벽끝에서 초롱 초롱 눈빛을 주는 어린소나무
틈틈이 낑겨 생명의 애찬을 노래하는 내칭구들~
운무와 우리들뿐인 이 쌍두봉길이 아름다운풍경속에 주인공이된다
행운처럼 솔나리도 만나게되고~ 소나무곁에 여리게 서있는 여로도 만나게되고~
가는 길목길목 칭구들의 웃음소릴 듣는다~
배넘이재로 내려오면서 나산폭포로 들어서니 물보라가 흩날려 마음은 벌써 물속에 잠긴듯 시원하다
지기들은 행복한만남에 그냥 물길속에 잠기고~
하산길 끝까지 계곡물이 등산로로 흘러내려와 말그대로 스폰지같은 물렁물렁한 물땅을 밟으며 내려온다
가슴에는 저마다 운무같은 하얀그리움을 안고~
운문저수지에 황혼빛이 길게 늘어져 물빛속에 드러눕고 있는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고~
08.07.26 추경^^*
산행지~계살피계곡-천문사-쌍두봉-황등산-배넘이재-나산폭포-천문사로 했습니다~0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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