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내 윗점을 시점으로 한소큼 오르니 대구 팔공산 주춧바위처럼 대슬랩이 펼쳐진다~
조금은 완만한 슬랩구간이라 별 어려움없이 지기님들과 오름을 한다~
암벽틈사이로 가을칭구가 인사한다~구절초
이런새벽에 비도 좀뿌리고 해서 날씨가 어쩔래나 했는데 멋진 운무가 이른아침 깊은 산골에서 가슴을 흔든다
너울 너울 가슴을 훔치며 푸른너를 휘감아 오른다~
가파르게 경사진길을 얼마나 올랐을까~ 눈앞에 수리봉정상석이 나온다~
령이 높아서인가~ 그가 넘어서질 못하고~ㅎ
각자 다른마음을 내놓고 있는듯 그 멋진광경에 산님들이 취한다~
오똑 솟은 바위밑에 쑥부쟁이가 하늘거리고~ 그밑은 운무가 내려와 아득히 먼곳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운무에 취해 한참 오름을 하다보니 어느새 푸른하늘이 열리고~ 멋드러진 소백산줄기가 스물스물 이어진다~
멋드러진 암릉구간이 시작되면서 아스라히 철리만리 절벽길이 눈안에 잡히고~
절묘한 암릉구간이 신성봉가기까지 가파르게 이어지고~
아슬아슬 줄타기하듯이 넘어 오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바위군을 타고 오르면서 본 신성봉위에 산님들~
신성봉에 오르니 암반이 작은못을 연출하며 햇살을 담고~
신선봉에서 바라보니 병풍처럼 두른 칼바위위에 수리봉이 보이고~
가을여인이되고~ 신성봉에 오르니~ 무얼 생각하시나?~~ㅎㅎㅎ 산유화언니~
신선봉에서 지기님들과 신선처럼 넉넉하게 쉬었습니다~ㅎㅎ
남봉에서 황정산가는 길목 예쁜숲속에서 정겨운 웃음이 쏟아집니다~ 즐건 점심시간이지요~ㅎㅎ
멋진 천년의사랑 고사목이 길을 열어주고~
절묘하게 둘러쳐진 멋진 암벽길을 산님들의 울긋불긋 단풍색깔옷이 곱게도 열리고 있습니다~
남봉에서 황정산으로 오름길하며 햇살과 바람칭구가 사는 멋진 전망대에서 그길을 내려다 봅니다~
거친 바위속에서도 숨을 틔움니다~
산하나가 이 암석일까? 거대한 몸을 갖춘채 알수없는 이무기같은 등줄기의 형상석으로 하늘을 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정상석은 늘 행복입니다~^^*
황정산에서 빗재로 내려오는 목에 멋드러진 낭락장송이 가지를 맘껏 펴고 기다렸습니다~
빗재길에서 마주보며 서있는 영인봉에게 미련을 남겨두었습니다~
맑은 파란하늘이 높아만 가고 있었습니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에 있는 황정산으로 산행이 잡힌다
단양쪽에 있는 산세들는 단양8경이라는 대명과 같이 아름답기 유명하기로 소문난 산들이 많다
산유화언니와 나는 가을볕이 따끈한 가을산행을 나선다~
산은 사람이다
그사람은 참 맑다
그 사람은 참 청빈하다
그 사람은 참 소박하다
그 사람은 말없이도 통한다
그렇게 만난 산
그래서 그사람이 좋다
산이 참 좋다
산은 사랑이다~
하산길에 두서없이 혼자 중얼거려본 얘기를 써본다~ㅎ
08.09.21 추경~^^*
산행지~오목내-윗점-대슬랩-수리봉(1019m)-남봉-황정산(959.4m)-빗재로 하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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