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님들과 팔공산북릉 늘 그곳이 어딜까?하는 쉽게 가지못한 산길을 산방을 통해 중간지점에서 합류하여 가게 된다
기존산방은 팔공산종주코스로 잡아 아침일찍 출발하기에 우린 엄두도 못내고~ㅎ
늘 언니들이랑 시루봉,비루봉(군사 철책선부근) 노랠부른 그곳을 가게된다
치산1리 신시암마을을 초입길로 한소큼오르니 곱게 나래비선 산너울이 미소를 진다
먼저나선 산방님들과 시간을 맞추기위해 급하게 치고오르는 된비알을 쉬엄쉬엄 오름을 한다~
북릉쪽 산길은 늘 호젓하고 조용하다~
비가오지않아서 산길이 바싹바싹 탄다~ 푸석한 부처손이 돌팍에 붙어있는모습이~
시루봉오르기까지 급경사 밧줄을 잡고 오름하면 시루떡같이 편편한 너럭바위가 나온다
마음처럼 편편한그곳에 올라 뜸부기님이 이리저리 산세를 읽어내린다~
산과 어우러진 사람의집들과 길들은 늘 봐도 정겹다~
벼랑끝에 넉줄고사리가 곱게 물들려하고~
가을바람미소가 바람에 날리고~
넉넉한시간을 시루봉정상 바로밑에 시루떡처럼 편편한 너럭바위에서 여유도부리고 점심도 먹고~ㅎ
메마른가슴처럼 바싹타들은 부처손이 너럭바위끝에 붙어서고~
곱게 물들어 가는 너도 보고~
술래잡기하듯 그 높은난간위에서도 장난기가 발동되고~ㅎ
시루떡처럼 차곡차곡 편편히 포개진 바위군들~
산방님들을 만나 시루봉정상을 밟고 비로봉으로 가는 길목에 넙적한 칼진바위가 하늘을 보고 서있다
그냥 갈수없는 지기님들~ㅎ 행복한웃음을 흘린다~
비로봉 북릉길이 열리는 능선길을 바라보며~
비로봉을 들어서기전 군임도길을 따라 얼마나 올랐을까~
임도길 군부대철책선옆으로 아름다운 비경이 늘어져있다~
외롭게 무엇을 쳐다보는 사람의 형상석처럼~ 인상깊게 들어온다~
멀리서 부대 초소원이 그쪽길은 들어서지 말고 내려가라고 과음을 지른다~ 사진도 찍으시면 안됩니다~라고~
어이쿠 벌써 내앞에 발빠른 산님들은 다 가버렸고~ㅎ
나도 모르게 한다는소리 야생화찍어요~ㅎㅎㅎ
산님들이 쉽게 오르지못한곳이 이구역이었나보다
지키는 보초병들과 깨끗치못한 부대뒤의 산길~
고운(용담)칭구와는 상대적인 산길이었다~
엉겅퀴가 맞나요~ㅎ 보초병 눈길을 피해 급하게 한컷 날린다~
조뱅이와 다르네요~ 산비장이 라 합니다
첨보는 칭구를 만나 참 기쁩니다~
투구꽃도 보고~ㅎ
철책선밑으로 산꾼들이 팔공지맥길을 조심스럽게 내어놓은 길을 따라~
멋드러진 떡바위를 만나게된다~여기서부터는 길이 조금은 눈에들어오게 되고~
높이 날으는새처럼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뭘까?~ 무엇을 담기 위함일까? ~
갑자기 생뚱맞은 물음이 생기는건 뭔지~
휘어진 아름다운선을 자랑하는 북능의자태~팔공산 주능선이 뒷짐질하듯 빙긋이 품고있어 보이고~
한씨름 쉰다음에 산님들은 또 서둘러 내려서야하고~
마주 보이는 KT기지국이 눈위에 우뚝 서있고~
팔공산 북릉 능선이 하염없이 멋있게 늘어져있다~
어떻게 그길을 다 돌아내려왔는지~
동봉에 마애여래석불이 조용히 내려다 보고 있다~
산꾼들은 가지마라는 길을 왜 들어서는지
왜 꼭 높은곳을 오를려하는지
인적이드문 그곳에서 만난 야생화는 왜그리 반가운지~
08.09.28 추경~^^*
산행지~팔공산북릉~신시암마을-시루봉-군부대-비로봉-동봉/마애여래석불-수태골로 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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