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성묘를 다하지못하고 김해할아버지묘를 남겨두었다
노는 토요일이라고 남동생과 같이 나서자하신다
가을바람맞으러 그렇게 김해에 있는 할아버지성묘길을 나서게된다~
늘 숲속에는 따뜻함이 살고있고~ 포근한 햇살이 초록이위에 논다~
소나무하나가 큰가지로 우뚝 자라서 그늘을 지우니 잔디가 잘 나지않는다며 소나무를 보며 애궂게 가리킨다~ㅎ
산속에는 늘 칭구가 자릴한다~참취꽃~
고들빼기가 뒷모습을 자랑하고~
쥐꼬리망초가 밭둑길에 소리없이 곱게 나와있고~
개망초도 나와있고~
산유화언니~얘이름은 뭐라고예?~ㅎ
흙이님~자리공, 마루금님~자리공(잉크풀)~
자리공인데 열매가 떨어진 모습이 더 예뻐서~
나의살던 고향은~ ㅎ 나팔꽃이 노래한다~
고마리가 도랑가에서 흐드레 햇살과 노래하고~
고마리에 꽃눈이 보이나요~ㅎ
고향의정같은 철대문위에 담쟁이가 푸른생명을 잇고 나선다~
성묘를 다하고 내려오는 마을어귀에서~
향유와 나비가 사랑을 트고~
세멘도로가에도 도라지꽃이 자릴하고~
성묘를 다 마치고 내려와 마을어귀 경로당담에 대형거울이 붙어져있다~
내가 나를 찍어보고~ㅎㅎ
남동생이 여기서 봉하마을까진 얼마안된다며 노무현전대통령생가를 여행하고 가자한다
엄마와 나는 오케이하고~ㅎ
생가 처마밑에 제비집이 살고있고~
많은분들이 생가 탐방길을 들렸나보다~
그렇게 나선김에 본다고~ 여행의 즐거움이다~
뒤로 보이는산이 봉화산이다
나즈막히 높아보이지않고 정감있는 산길이 눈에 들어온다~
봉화산의 바위군이다~
생가를 구경하고 옆으로 돌아나오니 푸른잔디밭이 펼쳐져있다~
잔디밭위를 올라 내려오니 그림의 한폭같은 아름다운 호수를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호수옆 봉화산으로 조금 오르니 산정비를 하는지 산인부들이 전기톱으로 산세를 고르고있다
그굉음이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여전히 칭구는 그자리에 놀고~층꽃나무~
구절초도 노래하고~
파란하늘을 이고 고추잠자리도 나오고~
물가에 싸리꽃도 피고~
미국가막사리도 함께 하고~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하식물이다. 길쭉길쭉물건너 온 녀석닮다)
까치깨도 웃고있고~
평화로운 그림의 빛이 그려진다~
잔디밭의 벌러덩 누워 파란하늘을 바람맞으며 두런두런얘기꽃을 피우는데~
갑자기 아이들소리가 와~ 하고 난다
뭔일인가 벌떡일어나보니 노무현전대통령이 자전거를 타고 몇몇분들과 올라오고 계신다~
단체모임과 예약된시간이었나보다~
우린 내용도모르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되고~
건강하시지예~하고 다들 인사를 건넨다~
아이들이 직접기른 우리의꽃을 노무현전대통령에게 선물을 한다
벌레가 잎사귀를 많이 깔아먹었네~하시며
평한안모습에 구성진음성으로 오신님들에게 웃음을 선물하신다~
우리가족들도 그렇게 함께할수있는 시간을 갖게되어 감사하고~
어린아이들속에 평안한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가끔씩 할아버지~소리도 들리고~ㅎ
가을여행~ 생각도 못한 벙개모임에 참석한 기분~ㅎㅎ ~
노무현전대통령이 타고 올라오신 자전거~
잔디밭에서 오신분들과 간담이 길어지시는 사이에
자전거를 모델로 한캇 찍어돌랜다~ㅎ
노무현전대통령께서 쓰고온 모자로 연출도해보고~ㅎ
세상이 참 좋아졌다~ㅎㅎ
사람이 아름다운세상
이념을 넘어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세상
나의살던 고향은~
고향같은 사람
우리가 꿈꾸는 고향같은 세상~
자전거발통같은 둥근하루였습니다~
08.09.27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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