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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3월~4월

3월칭구야~매화야~09.03.21

by 추경 2009. 3. 21.

 

 

 

 

 

 

 

 

 

 

 

 

 

 

 

 

 

 

 

 

 

 

 

 

 

 

 

 

 

 

 

 

 

 

매화야~

매화야~

3월의 칭구야~

놀러온지 얼마안되어 벌써 꽃잎벗어내고

부끄럽게 고운속 꽃술만 당그러니

연지색으로 꽃받침대 곱게 몸단장하고

바람한점 불면

그마져 몸날릴려~

                                                                   09.03.21  추경~^^*

 

 

 

 

 

 

 

  • 돌돌
  • 2009.03.22 16:38
저 매화의 그리움으로 / 김영남  
매화소리 없이 피어
몸이 몹시 시끄러운 이런 봄날에는
문 닫아걸고 아침도 안 먹고 누워있겠네

한 그리움이 다 큰 그리움을 낳게 되고…
그런 그리움을 누워서 낳아보고 앉아서 낳아보다가
마침내는 울어버리겠네. 소식 끊어진 H를 생각하며
그러다가 오늘의 그리움을 어제의 그리움으로 바꾸어보고
어제의 그리움을 땅이 일어나도록 꺼내겠네. 저 매화처럼

아름답게 꺼낼 수 없다면
머리를 쥐어뜯어 꽃잎처럼 바람에 흩뿌리겠네
뿌리다가 창가로 보내겠네

꽃이 소리 없이 사라질까 봐
세상이 모시 성가신 이런 봄날에는
냉장고라도 보듬고 그녀에게 편지를 쓰겠네
저 매화의 그리움으로 .
매화 소리없이 피었는데
그님 언제가셨나 기억이 아물아물~
매화피면 연락한다던님
세월가는줄 몰라
그님계신곳은 매화 없는 나라
그래서 아직 연락한번 취하지 않겠지...

한 그리움이 다 큰 그리움 얹어
이제 내가슴 그리움지고
속절없이 피는 매화만 허공에서 꽃비되어 흩날리지...

꽃이 소리없이 사라질까봐
그래도 저만치 서있는 매화큰나무에
가며 오며 흰가루 날리지않길 마음속 간절히 눈길주며
소식없는 그님이지만
기다릴수 있다고 다짐다짐 해보네
저 매화의 그리움으로....

 

 (돌돌님의 댓글에 작은화답으로 남겨봅니다~^^*)

 

 

 

 

 

 

 

 대구~동네어귀에 핀 매화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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