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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9월~10월

보현산~진범,투구꽃,고마리,가는장구채,정영엉겅퀴,단풍취~진범동네이야기

by 추경 2010. 9. 21.

 

 

고깔모자쓰고 이쁜나비메고 숲진자리에 햇살 마중나오고...

투구꽃~

 

 

널부러지게 기지개켜고 온몸 죽 열어보일제..

정영엉겅퀴~

 

 

손을대면 찌를것같이 고슴도치처럼 날을 세우지만..

긍정반 부정반 내손이 네얼굴을 만져보니..

숨겨진 고운속살 꼼짝없이 들키고 말았으니..

 

 

어허라~너는 참 부드러운 정영엉겅퀴..

 

 

보현산 진범이 동네엔 많은 이야기가 흐르고..

 

 

굽이굽이 한노선에서 많고 많은 사연들..

 

 

갓 쓴 투구꽃도 노래하고..

 

 

비집고 들어오는 군데군데 햇살도 함께 하자하며..

 

 

그래도 남들이 보면 이쁘다 정겹다하는 우리들 이야기..

 

 

이웃끼리 서로 마주하며 도란도란 정담에 한세월 그렇게 흐르고..

 

 

어느새 가족사 이루어 한지붕에 붙어살고..

 

 

 

진범이 동네에도 이런저런 말도 많고 탈도 많지..

 

 

생명의 관계에선 어디던 매한가지일세...

사람세상 추석명절...전병굽듯 고운날처럼..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정분내는 숲속에서..

 

 

꽃잎 떨어진 자리에 또다른 모습으로 단풍취의 열정은 계속되고..

 

 

 

서걱서걱 뒷모습에 검버섯 피어오르니..

 

 

그래도 내사랑 이쁘다며 입맞춤해주며..

 

 

어느날 다 떠난자리..

홀로 자릴 지킬세라..

 

 

고운 꽃마리도 한동네 살고..

 

 

속살 부드러운 너도 함께 살고..

 

 

바람 휑하니 언제 불었던가

벌써 이리저리 부서진 낙엽들이 데크위에 쓰러지고..

 

 

가는장구채도 외롭게 서있고..

 

 

곱디 고운 산비장이도 머리채 흩날리고...

 

 

 

 

보현산에는 투구꽃,진범이 이야기가 서산에 해 넘어가듯 그렇게 뒷모습을 보인다..

아~ 사람동네에는 추석 큰명절이 오는때이네..

꽃들을 알아가면서 세상사 시계를 알아가고..

                                                                    10.09.19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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