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인들과 비박산행을 가게되고..
약속된 날짜에 가을비가 내린다는 통보를 받고도
그 낭만을 되려 즐기려는 지인들이기에
여지없이 출발한다..
선덕여왕과 동이찰영지로 유명한 오봉산 마당바위..
가히 빼어난 경치라 말을 잊는다
어떵게 알고 이렇게 경관이 아름다운곳을 찾아냈을까..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룰루랄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텐트를 친다
어듬이 이내 들어오며 기상도 심상찮다
그래도 좋으니...ㅎ
렌턴을 키고 등불을 밝힌다
적막한 산중에 스며오는 가을소리들..
오고가는 술잔소리..
웃음소리..
비소리...
밤새 빗소리 바람소리 자장가소리까지..
새벽이 열리고
오봉산정상석까지 주사암 절간을 지나서 잠시 밟아본다
장엄한 여명과 일출은 보지못해도
숨막히도록 가득한 가스는 나를 잠기게하고
촉촉히 젖은 눈시린 나뭇잎과 여린꽃들..
참 오랜만에 느끼는 청아한 이른아침 숲속의 정기를 가득 안는다..
10.10.03 추경~^^*
'길위에 이야기 > 9월~10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덕,삼~심마니약초산행을 따라나서서~10.10.10 (0) | 2010.10.11 |
---|---|
와송,모시대,버섯(?),이고들빼기~의성,산길을 걷다가10.10.02 (0) | 2010.10.07 |
[스크랩] 빨간 떡볶이 (0) | 2010.09.30 |
황매산~구절초,미역취,산부추,자주쓴풀,물매화,쓴풀~가을의정령사들10.09.2 (0) | 2010.09.28 |
하수오,좁은잎배풍등,송장풀,둥근잎유홍초~하수오약초길에서 만난10.09.25 (0) | 2010.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