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는 벌써 파란잎이 갈잎으로 떡잎져
앙상한 가지를 서걱대며 내놓기 시작했다..
그길을 저벅저벅대며 이나무 저나무 손을 잡으며 올라서면
이미 가지끝에 메달린 잎들은
서슴없이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가던 길 서서 그들을 바라본다..
삽주잎이 은빛동빛으로 변해 구멍쑹쑹뚫여 서 있는 모습이
어제의 그모습으로 보이고
새로운 만남을 하는 진삼잎도 떡잎을 지우고 있다..
가을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스산한 바람소리에
네 빈가지가 옷을 벗어내는 소리가..
11.11.12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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