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어느새 물러가고
콧잔등이 시린 겨울이 돌아왔다..
가끔씩 선한빛줄기에 아름다운 길 메타세콰이어는 곧은 자락을 그려낸다..
좋은사람들끼리 삼삼오오 짝을지어
솔잎을 밟으며 도란도란 얘기거리를 여는 모습이
가슴을 훈훈이 하고..
죽녹원에 들러
쭉쭉 뻗은 몸가지를 자랑하는
대숲의 합창을 들어도 본다..
그길~~
여행은 우리의 정서를
바람따라 나부끼는 나뭇잎처럼
목적없이 휘어진다..
참 좋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자리..
그들속에 한 연인이 되어 나도 그자리에 서서..
11.12.04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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