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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3월~4월

경산,삼성산~복수초,노루귀,남도현호색12.03.25

by 추경 2012. 3. 26.

 

 

 

 

 

 

 

 

 

 

 

 

 

 

 

 

 

 

이른봄날..

계곡물이 산세를 깨우듯

졸졸졸 소리를 내고..

 

꼬부랑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저 먼곳에서 노랑꽃,흰꽃,분홍꽃 작은꽃들이 내발길을 재촉한다..

잔바람소리 햇살빛을 받으며

새들 새들 피어나있다

내칭구들이..

 

키작은 노루귀는 긴목을 쭉 빼고 솜털을 살랑이며

내 눈을 맞추고

황금빛 복수초는 노랑정원을 가꾸어놓은듯

계곡길 온 산에 고개를 들고 있다..

꿩의 바람,너도바람은 이미 졌는지..피어나고있는지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있고

현호색들은 지지배배 종달새처럼 멋지게 비행할듯

충만된 얼굴을 열고 있다..

반갑다 칭구들아..

수고했다 칭구들아...

 

잠깐 보고 간다는것이

날이 저물때까지 날 잡고있다..

곱고 여린 내 칭구들이..

                                                   12.03.25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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