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날..
계곡물이 산세를 깨우듯
졸졸졸 소리를 내고..
꼬부랑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저 먼곳에서 노랑꽃,흰꽃,분홍꽃 작은꽃들이 내발길을 재촉한다..
잔바람소리 햇살빛을 받으며
새들 새들 피어나있다
내칭구들이..
키작은 노루귀는 긴목을 쭉 빼고 솜털을 살랑이며
내 눈을 맞추고
황금빛 복수초는 노랑정원을 가꾸어놓은듯
계곡길 온 산에 고개를 들고 있다..
꿩의 바람,너도바람은 이미 졌는지..피어나고있는지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있고
현호색들은 지지배배 종달새처럼 멋지게 비행할듯
충만된 얼굴을 열고 있다..
반갑다 칭구들아..
수고했다 칭구들아...
잠깐 보고 간다는것이
날이 저물때까지 날 잡고있다..
곱고 여린 내 칭구들이..
12.03.25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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