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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텃밭,가드닝이야기/11월

입동, 헬쓱한 계절~22.11.08

by 추경 2022. 11. 9.

 

 

 

 

 

 

 

 

 

 

 

 

입동이다

 겨울초입이다

가만히 마당의 나무들을 바라보면

휘날리는 벗꽃마냥 잎들이 떨어진다

스르륵 스르륵...

 

운치보다 쓸쓸함이 앞선다

꽃잎들도 서리를 맞아 헬쓱하고

마당의 공기는 차운기를 더하여

시골아낙의 손도 거칠거칠하다

 

또 며칠있으면 김장한다고 북적이겠지

사람사는 내음은

어딜가나 매 한가지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다...

 

 

 

 

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