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풍경소리~~~~~
  • 텃밭,가드닝 이야기~
길위에 이야기/9월~10월

왔던길을 돌아보니~

by 추경 2007. 9. 17.

 

 

 

왔던길을 돌아보니

내 살았던 길이 참으로 꼬불꼬불하더라

질러가면 빠른 정상길을 놔두고

왜 그리 험한길을 돌아돌아 굽이쳐 왔는지...

 

그래도 지금 이시간 왔던길을 돌아보니

조금은 멋이 있더라

돌아서 숨을 모퉁이도 있었고

숨이 갈팍갈팍 넘어갈정도로 급경사길도 있었고

무섭게 비바람이 칠때 길안내자도 만나었고

바람이 잔잔히 부는 미풍속에 아름다운 오솔길에서

부러울것없는 날도 있었더라

ㅎㅎ...

산을 타보니 민자인 길은 참으로 재미없더라

절벽끝같은 아슬한 그길이 더 기억에 남고

또한번 그길을 돌아보면 미소가흐르고

한사람만 걸을수있는 그 오솔길이 너무도 이쁘고 호젓해서

한번더 찾게되더라

큰 암벽들이 길을 막아서 아스라이 돌아서고 싶어도

어쩔수없이 타고 올라가서 밑을 내려보면

오금이 저리도록 가슴이 저린 그길이 기억이 남더라...

 

왔던길을 돌아보니

인생도 그러한가 보더라

웃음보다 눈물이 더 많은...

즐거움보다 가슴앓이가 더 깊었던...

좋은길보다 꼬부라진 그길이 더 인상에 남듯이...

인생이 그러하다하더라

 

왔던길을 돌아보니

멋진길에 멋진사람만 골라 왔더라...

모든인생들의 길을 내가 다 아는것같이

그길에 선사람이 어여쁘고 이쁘기만 하더라....

 

07.07.20 23시56분 서울갔다 와서...

 

'길위에 이야기 > 9월~10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보라님~  (0) 2007.09.17
세상을 담아본다~  (0) 2007.09.17
그들에겐~  (0) 2007.09.17
그대들만이~  (0) 2007.09.17
Daum블로그와의 첫 만남  (0) 200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