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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1월~2월

속리산~문장대,법주사 08.02.02

by 추경 2008. 2. 7.

 

 

 

 

키가 낮은 산죽은 조릿대랍니다~흙이님^^*

 

  

 

 

 

 

 

 

 

 

 

 

 

 

 

 

 

 

 

 

 

 

씨앗자리만 남은 촛대같은..여름이면 보랏색예쁜꽃이랍니다~꽃향유!  ~흙이님~고마워요^^*

 

 

 

 

 

 

 

 

 

속리산으로 산행을 한다

파란하늘이 유독 가슴에 그림을 그리고 흰구름이 흰눈처럼 정겹게 파란하늘밑에서 놀고있다

높은산은 깊은골을 갖고있듯 산세가 깊게 골을 파고 있다

사람사는 동네처럼~

 

얼음으로 고스란히 세죽모양으로 피어있는 녀석을 담으면서~ㅎㅎ 기분이 청량 그자체다

한소큼 흰눈이 세죽잎이 넘어지지않을 만큼 무게를 이고 있는 옆칭구도 담는다

많고 많은 길가의 세죽중에서 나에게 인사하는 칭구들에게 연실 미소가 터진다

담고 돌아서면서 또한번 보고 한걸음 내딛다가도 또한번 눈인사를 건넨다~

 

속리산칭구들이 그렇게 나와 마주한다

서로 옆지기처럼 눈산과 머리속을 다 내어논듯 서있는 산세를 빙긋이 웃음안에서 잡아도 본다

푸른하늘과 흰구름이 서로 채색되어 그 설경은 이루 표현할길이 모자란다~

 

산님들 마음도 같으리라

짓궂은 눈장난과 썰매타기 동심이 발동한다

얼굴살과 옷모양새가 나이값이지

마음은 마냥 어린아이들이다

즐거운 웃음과 소리가 속리산에 퍼진다~

 

녹색은 엊그제 다 날려버리고도 돌사이 그모습은 그대로 뿌리박고 피어있는 허스레 풀잎에 한편 산님의 모습이 연상도 되고..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곧 들어서면 다시 녹색빛을 머금을테지...

인생도 허스레 풀잎처럼 피었다 지고 피었다 지고 하는것처럼~

가슴에 따스함을 돌팍사이에 끈을 맺고있는 누런풀잎에게 건넨다~

 

나무가지에 붉은물이 움튼다

한편의 흐린 수채화처럼 끝가지에 숨이 오르고있는 단풍나무들이 마음을 이끈다

다들 모여 춤사위를 펼치는것처럼 마음도 그들처럼 물결친다

숨이 트지는 붉은 물결~

 

내려오는길에 법주사는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을 안겨준다

절마당은 웅장하고 커지만 한켠에 노을이 물드는 절풍경은 마음을 쉼없이 안정시킨다

얼음이 진 계곡에는 물소리가 들리는듯하다~

 

물밑에 물이 있듯

꽁꽁언 얼음밑에서 서로서로 살들을 부비면서 소리없는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겠지... 우리들처럼~

오늘하루도 산세들의 무명을 불러보며 

그들은 산님들에게 환한미소를 건네준다~

 

 

                                       08.02.02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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