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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5월~6월

대구팔공산~주춧바위골,칼날능선,칼바위08.05.04

by 추경 2008. 5. 9.

 

 

  

 

   

 

 

 

 

 

 

   

 

 

   

 

 

  

 

 

 

 

 

 

 

 

 

 

  

 

  

  

  

 

 

 

 

 

 

  

 

 

 

 

 내가 사는 대구에는 팔공산이 있다

아마 그 유명세는 다른산 못지않게 대단하고도 기품이넘친다

오늘산행은 일명 칼날바위로 유명한 칼바위로 행선지를 잡는다

산행한지 일년이 채 안되는데도 그래도 칭구 뫼사랑덕에 산냄새를 물씬 맡아서인지 겁없이 들이대는 자신감도 생기고~ㅎ

산행지기들끼리 그렇게 후미에서 가자는대로 바위를 다 타본다~

능선 꼭대기에는 우리지기들의 즐거움을 샘이라도 내는듯 바람칭구들이 된통 겁없이 불어제낀다~

그맛도 넘 맛있었다~ㅎㅎ

 

처음보는 꽃칭구들에게도 인사하고

산유화언니랑 재잘재잘 산길에는 늘 넉넉한인정이 흐른다

산에만 오면 산지기님들은  세상인심 있는것없는것 다 내놓는다~ㅎㅎ

초입부터 멋진바위가 마중하고 재밋는 각도로 웃음도 나누고~ ㅎ  어디서 이런 정겨움을 나눌수있을까~ㅎㅎ

칼바위를 본격적으로 맛보는 꼭대기로 올라서니 몸까지 날릴것같은 샘통바람칭구들이 와르르 몰려온다~ㅎㅎ

내심 잘있었느냐고 묻고 또묻고~ㅎㅎ  그렇게 서로 몸인사를 한다~

시원함과 아찔함을 한꺼번에 선물받으며 탁 트인 신록이 발아래 펼쳐지는데 무슨말이 필요로할까~ 다들 사로잡히는 순간들이다~

짖궂은 바람칭구는 모자를 몇번이나 벗겨간다~ㅎㅎ 짖궂긴~~~~ㅋㅋㅋ

 

산행지기님들은 너나할것없이 마음에 지고있는것들을 다 내놓는 순간일것이다

가져갈것있음 다 가져가라는듯 칼바위꼭대기에서서 녀석들과 웃음사례를 퍼붓는다

가슴을 열면열수록 녀석들의 웃음소리는 한바탕 쾌재를 친다~ 좋다~~~정말 조으다 칭구들아~~~ㅎ

 

바위산은 멋진만큼 위험한요소가 군데군데 가려있다

산행경력이 많은 지기님들은 연실 나에게 포인트를 짚어준다

뫼사랑이 많이 늘었다나~ㅎ 나보고~ㅎㅎ  바위타다고 한번 삐걱한 훈장도 달고~ㅎ 아직도 깨끗하질않으니~

단단히 산녀석들이 답례한듯 하다~ 가면 오는게 있어야 하는법~ㅎㅎ

 

다람쥐가 나무타듯 칭구 뫼사랑은 몸맵시가 가볍다

바위타는 모습을 보면 가히 신기하기만하고~~~ㅎㅎ

그렇게 칼바위능선을 다 밟아보고 내려온다

철쭉잎이 유난히 푸른웃음을 준다

큰고목나무에 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산은 늘 그자리에서 오는님들을 가슴에 안는다~

넘치도록 후덕한 산님을 오늘도 우리지기들은 마음껏 안아 뒹군다~

 

                                                           08.05.04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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