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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7월~8월

소백산~비로봉,국망봉,돼지바위,봉두암08.07.13

by 추경 2008. 7. 18.

 

흙이님~ 콩팥노루발입니다~

풍경~ 빗속에서 진초록물을 빨아들인듯 튼실튼실 꽃대를 올린 노루발칭구~ 꽃망울에 눈맞출려 몇번들 들이데도~ㅎㅎ 곧은 꽃대가 참 싱그럽습니다~^^*

 

 

 

 

 

 

흙이님~참갈퀴덩굴 입니다~

풍경~ 비탈길 숲길에서 아주 쪼그만 한국의 여인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잡히지 않는 꽃님이었습니다~

 

 

흙이님~물레나물입니다~

풍경~빗물에 촉촉히 젖은 새로사귄 칭구입니다~ 노란꽃잎은  더 노랗고 빨간꽃술을 더 빨개보였습니다~ 새로 만난다는것은 참 좋은 흥분이었습니다~

 

   

흙이님~냉초입니다

풍경~보�빛색감을 두르고 곧게 자란 칭구에게 또 첫인사를 건넸습니다~ 긴 목을 치켜올린듯 그 끝이 저는 외로워 보였습니다~

 

 

흙이님~마타리입니다~

풍경~줄기 하나 하나씩 쭉쭉 올라온 끝에 노란꽃 마타리입니다~

 

 

흙이님~꿀풀입니다~

풍경~5월달부터 보인 칭구였으나 소백산에서 물먹은 칭구를 담게 되었습니다~

 

  

흙이님~참 조팝나무입니다~

풍경~분홍옷을 두른 조팝나무는 소백산에서 첨보고 있습니다~

 

 

 

 

 

 

 

 

 

   

 

 

 

 

 

 

 

 

 

소백산은 범꼬리군락지인가 봅니다~큰나무가 없는 비로봉일대 초원전체가 범꼬리식구들로 가득메운 풍경입니다~

 

  

흙이님~노란 원츄리입니다~

풍경~덕유산의 원츄리칭구를 보러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미리 소백산에서 만난 칭구입니다~  반갑다~소백산원츄리야~^^*

 

 

 

 

 

   

 

 

 

 

 

 

 

 

 

 

 아름다운 산행이 시작되고~

등산아카데미학교를 수료하고 1기에서45기수생에 이르러 첫 정기산행을 참석하게된다

겨울에 한번 가봤던 소백산이 잡혀있다~ㅎ  내기억으론 바람이사는곳이라 명하였던 추운소백산~

그렇게 소백산을 두번째 받아들이게된다

아침일찍 집결지에 모여 한차 가득 선배기수님들과 우리45기 기수생중 4명과 같이 반가운인사를 하고~

점점 소백산쪽으로 다다르니 하늘가득 먹구름속에서 빗발이 세차게 유리창을 두드리고

ㅎ~ 오늘 산행도 빗속에 여인이네~ㅎㅎㅎ

그렇게 소백산 초입길을 발을 내린다~

싫치만은 않은 빗속의 여인~ㅎㅎ

 

다들 빗속이라 그런지 선배들은 쉬어갈 생각을 아예 않고 계속 오르기만 하니~

중간에 쉬자고 소리칠수도 없으니~ 어딜가나 초보냄새를 풍긴다~

한시간가량 숨가삐 오르더니 앞서 젊은기수들과 등반대장님이 옷가지를 추스리고 베냥을 재정비한다고 발걸음을 멈춘다

ㅎㅎ~내눈에는 저 멀리 보이는 노루발이 하얀 꽃대를 올리고 마주한다

두두둑~빗소리에~ 그래도 그냥갈수는 없지~ 칭구얼굴을 예쁘게 잡아보기 바쁘다

그러는중 밑에서 내모습을 보고 한방 쏘아달라나~ㅎㅎ

아름다운 산지기님들을 담는다~^^*

 

소백산의 운치~광활한 초원이 눈앞으로 다가올제 못보던 야생화칭구들의 웃음이 빗소리와 함께 이리저리 날리고있다

가방을 나도모르게 비로봉오르기전 계단에 내려놓고 줄쳐진 밧줄밑으로 몸을 건넨다~ㅎ

이칭구 저칭구 눈마주치는 얼굴에 한없이 기쁨이 서리고~ 한참 사랑을 나누고 돌아서니 가방이 안보이고~ㅎㅎ

타지방에서 올라온 산님들이 내가방을 울러메고 비로봉정상석에서 소리를 쳐준다~ㅎㅎ 이런 미안하고 고마울데가~

야생화칭구들에게 파묻혀 허둥대는 내모습이 이뻣나보다~ㅎㅎㅎ

비로봉정상석에는 늘 사는 칭구가 있다~ 바람이칭구~ 두번째 가는 자리에도 어김없이 비까지동반하여 반겨주니~ㅎ

두번째 만지는 비로봉돌비석은 따뜻하기만 하다

 

높은산에만 군락지로 볼수있다는 범꼬리~ 안개비속에서 시야는 안보이지만 그 정경이 황홀하기까지하다

1기생기수님 한분이 참석하셨는데 통기타를 메고 오르셨다

비가오는데도 조금도 쉬지않고 산노래와 옛추억의 노래를 부르면서~

비오는 대자연속에서 기타를 치며 산행하는 멋드러진 풍경과 신비스런 아름다움에 그림에 한폭같은 진귀한 추억을 만든다

발은 산길을 따라 오르고

귀는 기타소리에 촉을튀우고

눈은 산야의 아름다운비경에 넋을 놓는다~

 

사랑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않을수없는 아름다운 전설의 주인공처럼~

국망봉에 올라 행복의 전령을 띄우고~

운무에 어린 아름다운 범꼬리군락이 가슴에서 술렁인다~

                                                                                     08.07.13   추경~^^*

 

 

 

 

 

 

 

 

 

 

 

 

 

 산행지~비로사-달밭골-양반바위-순작비-비로봉-국망봉-돼지바위-동두암-초암사~로 하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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