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님~흰술패랭이 입니다~
흙이님~흰술패랭이를 꼭 빼닮은 꽃은 '노랑하늘타리'입니다. 박과의 덩굴성식물로 나중에 열매가 노랗게 익어요.
풍경~꽃은 꽃인데 무슨꽃인지 몰라 신기하기만 하고~ 덩굴로 나무를 올라타면서 실타래같은 실꽃을 피운게 넘 아름다웠습니다 사리암에서 만났습니다~^^*
지기님들이 기다렸다는듯이 또 산행이 이어지고~
태풍의 영향권으로 대구는 더욱 후덥지근하고~ 지기님들은 약속한 계곡산행을 꿈꾼다
아침일찍 서둘러 보고픈얼굴들을 맞이한다~
본격적이 여름산행을 맞게된다
계곡산행이라고~ㅎ
산지기님들은 모두 산사랑에 빠진세월이 10년이상은 되고~ㅎ
나는 늘 선배같은 지기님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청도에 유명한 절 사리암에서 부터 산세를 잡는다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심심이골 학심이골 배넘이제가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오늘 그들과 그렇게 열정의사랑을 하게될줄은~
사리암에 들러 인사를 건네고 한사람 한사람 정겨운 지기님얼굴을 그린다~
사리암뒷산으로 조용히 발길을 틔우고~
조용하고 인적없는 길을 찾아나서는데는 내칭구 뫼사랑이 대장이다~ㅎ
모두들 그맛에 취해있는 멤버들이다~ㅎ
한고비 길없는 산길을 후덥지근하게 타고 오른다
인근 어디에서는 한차례 빗줄기가 내리는지 내내 노승소리가 친다~ 우르르 쾅쾅~
하늘 구멍구멍 햇살이 달리 내려앉고~ 내리는 빗줄기가 아니고 내리는 땀방울이 온몸을 감는다
그 체감온도는 극에 달해 입안이 달달 할정도로 목줄도 탄다~
그러나 잠깐사이에 빗줄기가 한소큼 온몸을 담군다~ 모두들 시원하다는 말이 터져나오고~ㅎㅎ 여름산행의 즐거움이다~
소나무 솔가지에 수정같은 물방울이 메달리고~그것들의 아름다움이 환희다~
시원하게 샤워한번 시키더니 또 사라진다~ 돌아선 능선길을 틀며 내려오다보니 멋진 전망대를 열어놓고 기다린다
한그루의 고사목도 함께하고 지기님들도 베냥을 내린다~
능선을 좀 많이 잡았는데 모두들 계곡쪽으로 힘을 실으니 친구는 지도한장을 꺼내어 새로이 길을 잡아본다
생각했던 그길은 보이지않고 여러이야기가 나오는데~ㅎㅎ
그냥 계곡쪽으로 치고 내려가자고 제일 막내둥이가 들이덴다~ㅎ 다들 내얼굴만 쳐다보고~ㅎㅎ
지기님들은 할말을 잊고~ㅎㅎ 그렇게 비사면길을 초자연인인 처럼 급경사로 이어진 직코스길로 밟게된다~
아름다운 자연인이 절로 된다~ 붉은낙엽바다들의 속삭임, 잘게 부서진 자갈사면길에 맞물려 발길을 잠깐만 흗잡으면 그대로 미끄름을 타게되고~
그 즐거움에 깊은산속에서 웃음이 번갈아 터지고~ㅎㅎ
계곡이 눈에 들어오니 그 물빛에 모두들 눈빛이 반짝반짝인다~ㅎㅎ
저절로 일을 저지른다~ 코스모스언니가 그냥 저벅저벅 베냥맨체로 물속으로 걸어들어가 잠긴다~~ㅎㅎㅎ
마침 타지방에서 온 산악회원님들이 이 광경을 보고 박수가 터져나오고~ㅎㅎ
나도 조신하게 사진통든 베냥을 옆에 내리고 잠수한다~ㅎㅎㅎ
지금 부터 계곡산행의 전설이 시작되고~ㅎㅎ
아름다운 계곡물길속으로 저벅저벅 타고 오른다
물속으로 진행되는 물행길이라 할까~ㅎㅎ 그 시원함과 즐거움이 배가 되고~
계곡산행의 진미를 처음 맛보는 즐거움~
한길 웃음소릴내며 그렇게 오르다 오붓한 점심 자리를 맞는다
외국출장을 갔다오면서 발타21을 챙겨온 산대장~ㅎ 점심은 더 흥이 돋아나고~
두런두런 얘기꽃이 피고 웃음꽃들이 절정에 이른다
갑자기 또 솟아지는 소낙비에 언제 준비해온건지 비닐천막이 올려지고
비닐위에 떨어지는 빗소리~투명한 음색~
계곡물에 피아노처럼 두드리는 물음반소리~
햇빛에 말리겠다고 바위위에 올려진 덩그란 등산화~ 제각기 참 행복해보이는 인생꽃~지기얼굴~
그렇게 또하루 산행의 행복을 꽃피우고 내려오는길 운문사에 들린다
스님의 북치는 소리가 삶의 가락처럼 둔탁하면서도 은은히 퍼진다
한편의 드라마같은 일장일막을 다 두른듯~ㅎ
그렇게 등을 보이고 또 돌아선다~
08.07.20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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