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언니가 전화가 온다
대구수목원 어린이 여름자연학교가 열리는데 사진찍는분이 휴가를 가셔서 시간이 나면 와서 수목원구경도 하고 사진도 담아돌라고~ㅎ
감기끼가 있는지라 사무실 에어콘밑에 있기도 그런차 예~하고 달려간다
언니는 대구수목원에서 식물원해설사이시다~
여름학교가 열려 어린이와 엄마들이 와서 자연현장 체험을 하고있다
나는 또 처음 보는 학습장이 새롭기만하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교육하는 장면이 참 보기좋았다
산유화언니가 새삼 더 이쁘고 감사함이 인다~
정말 자연을 사랑하시는 분이구나~하고~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재잘되는 참새소리가~ㅎㅎㅎ 아주작은 어린이부터 도란도란 앉아서 선생님들의 자유한분위기안에 나이테공부를 하는중이었다
종이에 나이테가 그려져있고 색연필로 한살 두살 세살 색동옷을 입히는중이다~ㅎㅎ
이쁘기도 해라~ 병아리같은손으로 자기나이만큼 색칠을 하는 아이의모습에 그저 샤터가 눌려지고~
한칭구는 따스한 햇살이 스미듯 눈꺼플을 이기지못하고 갸우뚱거리는 머리를 끝내 자리에 뉘게되고~ㅎㅎ
얼마나 이쁘던지~ㅎㅎ
그러고있으니 엄마들의 체험학습장에서 또 부른다~ㅎ
무궁화동산쪽으로 달려가니 아이들손잡고 온 엄마들은 하얀손수건에 나뭇잎물들이기를 수업한다
숫가락으로 나뭇잎을 밑에놓고 하얀천을 위에올려 탕탕탕~~두드리니 고운잎의색감이 흰천에 물오른다~
이쁘기도해라~ㅎㅎ 천연색의 아름다움이 더욱 마음을 설레게하고~
순수한 자연학습장을 보며 우리가 자연에대한 감사가 흐른다
엄마들도 아이들처럼 어느듯 얼굴빛이 연해지고~
바람에 일렁이는 하얀천에 물들린 우리의 꽃, 나뭇잎의 숨~
순한모습들을 담고 있으니 시간은 언제 흘렀는지~
마지막수업까지 다 못담고 일어나야하고~
수고하시는 식물원해설사님들의 고운 웃음을 담고 수목원길을 나선다~
주차장길을 내려서기전 연못엔 연꽃이 웃음을 짓고~
지나는길 나비도 같이 갈듯이 내앞에서 춤을 짓고~
빙긋이 웃음을 흘리며 언니의 아름다운마음에 깊은 감사함이 흐른다~
08.08.06 추경~^^*
대구수목원 어린이 여름자연학교 체험장을 다녀왔습니다~08.08.06
'길위에 이야기 > 7월~8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산북릉~투구봉08.08.10 (0) | 2008.08.11 |
---|---|
파리풀,동자꽃,모시대,바위채송화,바위취,참취,산오이풀~지리칭구들08.08.01 (0) | 2008.08.07 |
지리산~의신마을,세개골계곡,영신대,세석산장08.08.01-02 (0) | 2008.08.03 |
솔나리,달개비,메밀꽃,고란초,산달래,운무랑~내가 꿈꾸는 그곳08.07.26 (0) | 2008.07.29 |
청도~계살피계곡,쌍두봉,황등산~하얀그리움08.07.26 (0) | 2008.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