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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11월~12월

금싸라기같은 내칭구들이 떨어져~08.11.19

by 추경 2008. 11. 19.

 

 

 

 

 아침에 출근하면 기본스케줄처럼 블방을 열어보죠~
반가울데가~ㅎ
꽃칭구방에 누가 와서 살포시 마음놓고 가셨을까~ㅎ

 

 출근길에

 신작로에 나뒹구는 낙엽들이 이리저리 갈바몰라하더니
차따라 꽁무니를 바짝 붙어 같이 가자는듯 와르르 와르르 붙는 칭구들을 보면서
금싸라기같은 내칭구들이 뒷발통에 산산히 부서지는것을 봤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로수길 은행나무가 금빛처럼 흩날리고만 있었는데
오늘 아침길은 믿기지않을정도로 한잎도 걸치지않는 나무가 주루미 서있었습니다

널부러지게 인사도 채 하지않았는데

저렇게 빨리~

눈을 의심해보며 천천히 속력을 낮춰 다시보지만~
간밤 무척 춥고 바람불더만
끝내 속살 훤히 내보였구나~싶은데
미운겨울
  미운바람~
속으로 중얼중얼 댔습니다

살면서 세월만큼 지나온길인데 
그마음이 올해는 유독 차겁습니다
칭구라 부르고부터 더욱 가깝게오는 아이들마음이~

                                                                                            마루금님댓글밑에 글을 달면서~ 08.11.19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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