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떠나고 싶었던가~
겨울산 칭구들이 가슴속을 파고들고~
전날 뜸부기님이 산방을 이용하여 강원도 능경봉을 가자고 전화가 오고...
내심 홀로라도 작은산에 칭구보러 나설려고 생각던중에 몸은 미쳐 따라가지 못하면서 마음은 금새 약속을 해버린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왕산면 왕산리에 위치한 능경봉(1.123m)과 고루포기산으로 대관령 남쪽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간다
긴시간을 타고 내리니 흰눈이 펑펑내리기 시작한다
몇걸음 올라서지않아 이내 온산과 산님들이 흰눈안에 하나가 된다
아~
하늘 희뿌옇게 눈이 가득 모여 어쩔줄모르게 쏟아붓는듯한~
아름다운 산야와 사람풍경~
함박눈속에 언니도 그저 좋아하고~
같이온 산방지기님들도 샷터소리에 그저 어린아이처럼 동화되고~
가다가 안온다며 뒤돌아보는 우리지기님 뜸부기님~ㅎ
눈이 내린다 눈이~ 하얀눈이 온산과 사람가슴에 맑고 곱게~
이소녀는 또 누구~ㅎ
좋아 죽는다~ㅋㅋ
아프다고 산길접고 꼼짝못하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발을 내딛고~ㅎ
웃음소리가 연실 흐르고~
나를 기다린듯이 연실 퍼부어대는 눈~ 눈이~
지기님들과 같이한 능경봉!
하얀눈이 내마음 가실때까지 그렇게 내린다~^^
나무에 쌓인눈
나무를 잠들게 하고싶은 눈
파도소리같은 바람소리를 안고 그들은 침묵으로 서있고~
그래도 그들은 하나이다~
서러워 말아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별다른 세상같은 풍경이 들어오고~
제것이 없어야 흰꽃이 핀다
내것이 있으면 맑고 깨끗한 새옷이 입혀지질 않고~
마음이 온통 하애서일까
흰눈같은 동화속 웃음이 소릴 친다~
푸른잎에서 볼수없는 아름다움
아마 더 보탤것이 없어서일게다~
그렇게 눈시린 능경봉 함박눈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보고싶어라 보고싶어라 했던 내칭구들도 만나고
펑펑내리는 함박눈에 가슴켠 답답함도 내어주고
그걸 사랑이라 하나~
보고싶다라는건~
09.01.18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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