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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1월~2월

산행,함양~오봉산,옥녀봉~사랑한다 사랑해 눈꽃칭구야~09.01.24

by 추경 2009. 1. 24.

 

 

 

사랑한다 사랑해~가슴벅찬..

보고싶다 그립다~아파해야 할...

 

올해들어 젤 춥다는 날씨를 앞장세우고 지인들이 창을 두드린다

지독한 감기가 늦장을 부리고 괴롭히는데 전날 병원을 찾아가 닝겔을 맞고 따라나서기로 결정한다

가면은 언제올지 모를 칭구들이기에

눈보라휘날리는 함양의 오봉산 눈꽃칭구을 보러 나선다~

 

 

희뿌연 눈바람으로 산야가 전체 은은한 먹빛으로 잠자는듯 하고~

 

 

 

 

 

함양의 오봉산은 거의 암산으로 이루어진듯 하였다

아이젠을 두르고 오르기에는 조심스러울수밖에 없는 암벽길이고~

세찬 칼바람에 눈조차 뜰수없을정도로 오봉산바람은 자신을 드러내고~

 

 

지리산 칼바람만큼 몇분의 시간도 허락치않고

내사진통에 지인들을 앞장세우고 담을 용기조차 못낸다~

 

 

 

정상석을 찍고 안부로 내려서니 그제야 오봉산바람이 숨을 죽이고~

 

 

 

 

보고싶어 또 찾아오고~

 

 

미운정도 정이라 해야되나

폐까지 아리게하는 칼바밤과 눈속에 너는 또 그렇게 눈꽃을 피우고~

 

 

 

 

 

 

흰산을 지고 금빛머리를 풀고

 흰눈을 맞으며 금빛춤으로 노래하고~

 

 

 

 

 

 

 

 (실크로드님 포토)

 

 

 

산은 늘 우리가슴에 자유를 노래하게한다

둘이가 하나되게 하고

무한대가 하나되게 하는 순수성을 선물한다

산을 오를때는 모두가 신이 주신 자연의마음뿐이다~

 

 

 

 

 

 

 

 

사랑한다 사랑해~ 고운 내 칭구들아~

겨울이 짙어갈수록 산야는 텅빈 고요와 남아있는 제모습의 선만 드러내고

칼바람 이고 흰눈 펑펑 오는날은

온산야가 흑백의 민족처럼 채색된다

 

눈보라로 앞에 시야가 사라지고 우리가 어디로 발을 떼야할지 몰라 목표했던 방향을 잃어버리고

그럴수록 내눈엔 빈가지의칭구들이 살아나 웃고있고

그 고운 눈꽃핀 흰생명빛들에게 찬미가 흐른다~

 

                                                                                               09.01.24 추경~^^*

 

 

 

 

 

 

 

 

 

 

 

 

 

 

 

 

 

 

 

 

오봉산~경남 함양군과 전북 남원시의 경계에 위치한 오봉산(871M)은 항상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상산이라고 하며

주위에서 보면 산 봉우리가 5개라고 하여 오봉산이라 불려지게 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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