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닿아보렴~ 푸른나무야~
수혈을 받듯 햇살의 영양분을 빨아내는 어린단풍잎아~
바람을 타고 멋드러진 너울댐이..
젊어서 이쁠까~ 이걸 꽃같은 나이라 부를테지..
붉은꽃처럼 절정일때 몸을 달쿠지..
열병치르듯 붉은 병꽃아~
짤려진 나무를 기둥삼아 살며시 기대보고..참꽃마리
"맑고 푸른 단순한생각"~너를 보니 귀에 들어오고...괭이밥잎사귀
네몸에 햇살 열리고~
벌깨덩굴~
멋스러운 네 몸가지..
바람이 와서 너되고
햇살이 와서 너되었지..
봄맞이가 말하지..
나도 네옆에 있었다고..
당개지치가 말하지..우리 다함께 이숲속에 있다고..
으악~벌깨덩굴이 기다리고 있네..
네 숨은모습을 몰랐지..독이 든 날카로운 이빨로...ㅎ
(집에와서 열어보니 벌깨덩굴의 또다른 모습이...넘 재밌어요
접사로 담아보면 그들의 묘한 표정과 생리가 감탄스러울정도로 새롭답니다)
그런 너도 내칭구지...^^
나무가지에도 꽃이 핀다..보이지 않던 그 작은꽃이 눈에 들어온다..
인생의 절정일때 처럼.. 누구나 다 그 꽃잎을 피우듯이..
이리 저리 부댓끼며 바람을 즐기는...
그 흐드러진 모습도 붉은젊음이라 더 멋스럽네...
조용히 빛을 안는다..
국수나무일까~
찬란한 생명의 빛을~
나비되어 폴폴날아 암수가 만나고..으름덩굴꽃
늘 먼저 나서는 너는 암꽃이고...
순박한 네모습에 숨은 고움으로 유혹하지..너는..
길가 아구장나무(아구장 조팝나무라도 하고)가 큰나무 되어 서있고..
푸른숲속에 하얀폭죽이 팍...ㅎ
산과 못이 푸른빛이다..
같이하신 지기님~현호색님^^
쉰목소리로 부른다...구슬봉이가~
올망졸망 삐삐머리하고 한줄기에 다들 모여있네..금낭화
노란민들레는 어딜가고 다른네모습이 되어 서있네...민들레홀씨
광대수염~
길가 할머니가 말씀하셨지
이건 "지심"이야
예? 지심이 뭔데요 할머니..
지절로 피어나는 들풀이지..아무리 뽑아도 자꾸 올라와..
그러면서 할머니 하신말씀..
미워죽겠어~ㅎㅎ
나는 그칭구들 보러 이곳에 오는데...ㅎㅎ
황새냉이~
늦깍기 칭구이다 ...황새다리처럼 긴 열매를 맺고 있네...
금낭화~
가침박달나무에도 꽃이 피고..
이름모를 네몸에도 꽃피울 자리가 잡히고...^^
현호색님..우린 너무 행복한 사람이지?
숲속에만 들어오면 칭구들과 얘기한다고 시간가는줄 모르니...
다른사람들은 뭘하며 즐겁게 살까? 그지..ㅎ
맞아요 언니.. 우린 이렇게 행복한데....ㅎ
같이한 지기님과 서로 눈길을 맞대며 화음의 소리가 흐른다..
그 사랑 찐하여 감사가 흐르고..
아직 내안에 풋풋함이 사나 보다..
그들의 살을 만져보면 터질것같은 부드러움이 묻어나고..
그들의 모습속에서 오감을 전율케하는 언어가 들려오니..
그걸 사랑이라 하나
그걸 본성이라 하나...
10.05.16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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