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송~
오도산 일출을 찍고
합천호 상류에 있는 미인송를 보러 나선다
뿌연 안개가 앞을 막고
어디가 어딘지 호수속에 있는 미인송은 모습을 드러내지않고..
찬공기가 손과 발, 얼굴을 마구 비비는데
지인들은 한숨 돌리자며
가을길 한바퀴 나서자고..
가을빛 햇살에 작살나무가 떨리듯 반짝이고
한폭의 그림같은 가을풍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빙빙둘러
오후 늦게 미인송을 다시 찾으니..
새벽녁 그 많던 사람들은 어델가고
고즈넉한 연한햇살을 받으며
미인송과 푸른나무가 아련히 물속에서 마주서있다..
가을은 우리인성을 자기만큼 부드럽게 만든다
호수가에 낙시대 드리운 사람도 순해보이고..
노을빛 물위에 잠기는 아름다운 풍경은
시간가는줄 모르게
나를
나를 사로잡는다...
10.11.07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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