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해가 도담삼봉을 적실때
고요한 도담삼봉의 자태를 보고파 일찍 그길을 나섰는데..
해는 구름에 가려 붉은 여운만 흐려내고..
손가락이 시리고 아파와도 그 한캇을 그려내고파
묵묵히 시간속을 훔쳐보는데..
아침 8시가까이 머리꼭지에 둥그러히 떠오르는 부서지는 빛들..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냥 발길을 돌리고 나온다..
영월의 한반도지형을 내다보며..
참 닮았다는 생각을 해보며
자연의 오묘함을 그려본다..
여행길은 비우고 떠나야한다는 생각이 유독 들던날..
또 다음날을 기약하며
겨울에 새겨진 황량하고 적막한 풍경을 많이도 그려넣던 날...
11.12.18 추경~^^*
'길위에 이야기 > 11월~12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호박소~11.11.11 (0) | 2012.11.16 |
---|---|
포항~오어사,운제산11.12.25 (0) | 2012.01.02 |
안강~흥해왕릉 경주~대왕릉,보문단지풍경11.12.11 (0) | 2011.12.14 |
고령~제비꽃,겨울산길에서 만난 칭구들11.12.11 (0) | 2011.12.13 |
담양~죽녹원,메타세콰이어길을 걸으며..11.12.04 (0) | 2011.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