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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이야기/5월~6월

울진~소광리 금강 소나무 숲길,은대난초,천남성,민백미꽃 10.06.06

by 추경 2010. 6. 7.

 

 

울진군을 들어서면 젤 먼저 만나는 통고산 자연휴양림..

 

 

짙푸른 녹음아래 계곡물이 흐르고..

 

 

승마도 피고..

 

 

민백미꽃도 만나고..

 

 

산유화언니도 이쁘고..^^

 

 

지기님의 미소도 푸르고..

 

 

 

 고운빛 복주머니난도 만나고..

 

 

작은폭죽 터트리듯  팡팡..터지는 꽃잎들도 귀엽고..

 

 

병치례를 이겨낸 모습같지 않는 고운 모습..코스모스언니^

 

 

행복한 솔숲길앞에 기념사진 열고..

 

 

 

초입길을 들어서는 지인들 모습이 참으로 여유롭고..

 

 

가득한 솔향에 그저 마음이 열린다..

 

 

520살된  할아버지 금강송을 껴앉아 보고..

 

 

 

이 자리를 지킨지 520년이란다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뻗어나간 나무의 줄기는 유난히 휘어지고 비틀어져있고,

이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보존할수 있었던것은

가지가 워낙 많이 휜 덕분에 목재로로 가치가 없어 벌목을 피할수있었다 하니..

어쩜

고맙고 감사하기만 하고..^^

 

 

수령이 수백년씩 되는 소나무는 어김없이 허리가 휘고 가지가 많아..

 

 

여러해살이풀 민들레가 반쪽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못난이 나무라 적혀있고~

 한나무에 굵은 줄기가 2개로 나뉘어 희안하게 생겨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하니..

내가 보기에 못나다기 보다 삶에 억척스러움에 박수라고 쳐주고 싶은데...

 

 

 

 

이런 문구들이 이날은 더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넓은잎천남성도 만나고~

 

 

햇살빛에 단풍잎이 참 선해보이고..

 

 

은대난초도 만나고~

 

 

 

이 표시판도 더욱 귀해보였습니다..^^

 

 

하늘이 가려질 정도로 울창한 솔숲을 오르는 언니를 보며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솔향기에 젖어있는듯 하고..

무엇하나 나무에게 해준것이 없지만

나무들은 아낌없이 우리들에게 좋은공기를 선물하고 있으니..

 

 

 

 

느긋한 쉼을 하며 웃는소리에

솔숲은 더 정갈한 빛을 토하는듯 하고..

 

 

 

숲 해설사의 글을 보면

울진에는 사랑바위란것이 있는데 그전설과 연관이 있다고..

 

옛날 벼랑에서 삼지구엽초를 따던 오라버니가 실족사 하자

삼일밤낮을 통곡을 하던 누이동생이 벼랑에서 몸을 던졌다 하여..

이때 흘린 누이의 피가 소나무에 스며들면서

유난히 울진의 금강소나무가 붉은것이라 한다고 적혀있으니..

 

자연의 특별함을 들춰보면 전설처럼 깊은 사연들이 숨어있어..

한편 이해도 되고 아픈마음도 들고...

 

 

미인송~

350살 먹은 매끈하게 뻗은 소나무이다

지름이 82센티에 이르니 금강송에게는 최고의 찬사 (1라인)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셈이고..

 

 

우리 인생처럼...

 

 

그늘사초도 햇살에 놀고..

 

 

 

 

못생긴 나무가 숲을 지킨다~

가슴이 짱한 글귀를 만나니

스스로 자신을 위로 받게되고...

 

아름다운 숲길을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나서게되고..

어제보고 오늘 또 만난 사람처럼..

 두달을 걸러 첫 나들이인데도

늘 편안한 님들..

 그 님들이 늘 나의 자리를 배려한다..

 

숲을 개방한지 몇해가 되지않아서인지

사람의 소리가 낯선 길..

비포장도로와 먼지가 뽀얀길..

13개의 작은다리의 정겨움..

그 외진 골짜기를 타고 타고 넘어가는

처녀지와 같은 깊은숲길..

 

사람도 쉬고

나무들도 쉬는

아름다운 숲길에서

잘생긴 금강소나무와

못생긴 집지킴이가 어울려

도란 도란 화음소리를 내는...

 

휴식같은 숲길을 오르내리면서

이쁜 웃음흘리는 하루가 되고...

                                                                             10.06.06 추경~^^*

 

 

 

 

 

 

 

 

 

 

 

*울진 소광리 금강 소나무숲
해송과 육송의 교잡종으로 알려진 금강송은 봉화,울진,영양,영덕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다
그중에서도 울진 소광리의 금강소나무숲은 최고로 좋은 품질을 가진 나무들이 한데 모여있는데,
평균나이 150살, 평균높이 23미터의 금강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있다
520년산 할아버지소나무가 2그루에 200살이 넘는 소나무만 8만 그루에 이루며 지름60센티를 웃드는 아름드리 소나무도 1700그루나 있다
조선 성종때 부터 왕실이 키운 거목들이다
 
소광리가 그나마 온전하게 남아있울수 있던 이유는 이곳이 오지중의 오지였기 때문에
조선 숙종6년에 금강송을 보호하기 위해 입산이 금지됐던 소광리 금강송숲은 1959년 육종림으로 지정된 후 민간인의 출입이 오랫동안 금지됐었고,
1982년에는 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보호와 보전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소나무 경치를 보기 좋은 곳이 몇 곳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곳
* 울진 소광리 금강송군락지(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봉화 서벽리 금강송 군락지(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태안 안면도 안면송 군락지(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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