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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경소리~~~~~
  • 텃밭,가드닝 이야기~

길위에 이야기/11월~12월121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호박소~11.11.11 산행전날밤 가을비가 밤새 따루고... 어김없이 만나는 지인들과 한달의 그리움을 푸는날... 제약산을 오르려했으나 앞이 안보이는 전망을 보면서 안개에 쌓인 답답함을 뒤로하고 다시 호박소를 향하게 된다.. 벌써 가지끝에는 그 이쁘던 고운단풍은 다 떨어져나가고 휑한 가슴처럼 무리.. 2012. 11. 16.
포항~오어사,운제산11.12.25 12월 마지막 달력에 크리스마스날.. 지인들과 산행을 나선다 오어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운제산으로 넘어가는 산길은 차운 바람이 능선을 가로지르며 오르는 우리를 차갑게 비껴세운다 개울가를 건너며 얼음밑에 흐르는 청량한 물소리와 함께 지인들의 해맑은 웃음과 장난스러움.. 2012. 1. 2.
충북,단양~도담산봉, 영월~한반도지형여행11.12.18 붉은해가 도담삼봉을 적실때 고요한 도담삼봉의 자태를 보고파 일찍 그길을 나섰는데.. 해는 구름에 가려 붉은 여운만 흐려내고.. 손가락이 시리고 아파와도 그 한캇을 그려내고파 묵묵히 시간속을 훔쳐보는데.. 아침 8시가까이 머리꼭지에 둥그러히 떠오르는 부서지는 빛들.. 그 아쉬움.. 2011. 12. 21.
안강~흥해왕릉 경주~대왕릉,보문단지풍경11.12.11 붉은해 적빛으로 그곳 소나무왕릉을 적신다기에 이른 새벽 그길을 달려와 숨죽여 기다리다가.. 순간 찰라로 오고감이 눈깜박할 사이라.. 눈동자에 채 넣기전 산산히 그빛이 부서지고... 시린손 불어가며 그 감동을 간직한채.. 물속에 잠긴 연대의 연가를 흘려보며.. 경주의 이곳저.. 2011. 12. 14.
고령~제비꽃,겨울산길에서 만난 칭구들11.12.11 콧등이 시린 산길을 오른다.. 아~~ 제비꽃 당신이 이 추운날씨에 마중나와 있다 어찌나 반가웁던지 그냥 덜석 앉는다.. 따스한 햇살이 등짝을 밀고.. 그 만남을 오래도록 속삭여본다.. 눈부신 홀씨가 고운햇살에 부서지고.. 서리풀이 여기저기서 은빛으로 갈아입고.. 운지버섯이 먹.. 2011. 12. 13.
담양~죽녹원,메타세콰이어길을 걸으며..11.12.04 가을이 어느새 물러가고 콧잔등이 시린 겨울이 돌아왔다.. 가끔씩 선한빛줄기에 아름다운 길 메타세콰이어는 곧은 자락을 그려낸다.. 좋은사람들끼리 삼삼오오 짝을지어 솔잎을 밟으며 도란도란 얘기거리를 여는 모습이 가슴을 훈훈이 하고.. 죽녹원에 들러 쭉쭉 뻗은 몸가지를 .. 2011. 12. 7.
정읍~장군봉,연자봉,백양사~내장산 산행11.11.20 그 푸르던,알록달록하던 산세의 그림은 어느듯 찾아온 찬바람에 내어주고.. 황량한 잿빛풍경으로 변한 내장산능선길.. 오랜만에 함께한 산님들과 정든발걸음을 옮긴다.. 올해들어 첫추위을 맞은듯 찬공기가 골을 타고 몰아세울때.. 몇번이나 모자는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져나가.. 2011. 11. 21.
군위 효령~약초산길에서,삽주잎,진삼11.11.12 산속에는 벌써 파란잎이 갈잎으로 떡잎져 앙상한 가지를 서걱대며 내놓기 시작했다.. 그길을 저벅저벅대며 이나무 저나무 손을 잡으며 올라서면 이미 가지끝에 메달린 잎들은 서슴없이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가던 길 서서 그들을 바라본다.. 삽주잎이 은빛동빛으로 변해 구멍쑹.. 2011. 11. 16.
양산~통도사의 늦가을 풍경11.11.05 고운 오색의 손님들이 통도사로 내려와.. 가슴 꼭꼭 박힌 사연 빛으로 살아내.. 이마당 저마당 흩날리며 산산히 조각되어 내린다.. 마치 우리의 행복했던 시간이 정을 맞듯 고요하면서도 화려한 갈채 소리로 붉다 못해 쓰러진 삶의 얘기들을 미련없이 저바람에 내어준다.. 잘가요 .. 2011. 11. 8.
2010 한해를 마무리하면서~10.12.30 한해를 곱게 마무리하면서~ 고운길 그렇게 돌아온것처럼 한장 한장 달력넘기듯 지나간 그림을 들춰보니.. 아~ 내가 이렇게 이쁜얼굴들을 모셔왔구나..하는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블방을 하면서 다소 소홀히 한 묵은지기님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맘이 듭니다.. 겨울이 성큼 눈부신 은빛눈꽃을 .. 2010. 12. 30.
창녕~천문동잎,삽주,으름잎,마삭줄~약초산행10.12.19 지나고 나서 돌아본 그길은 왜그리 이쁘고 포근한지.. 봄날같은 따스함을 이고 겨울풍경이 참 이쁘다.. 천문동의 솔가지같은 잎사귀가 흐드레 산길에 누워있고.. 으름 잎사귀도 자기를 알리듯 헤픈 햇살속에 미련을 내민다.. 산의 본질을 들어내는 겨울산.. 발가벗은 투명한 소리가 흐르는데.. 유독 푸.. 2010. 12. 20.
상주~박주가리,망개,비자루국화,약초산행길~10.12.12 동화속같은 꿈을 싣고 은빛날개짓 하며 내 칭구들은 하나둘 긴여행을 떠나고 있고.. 겨울산길의 청량함은 이루말할수없이 고즈넉하고.. 우리 사람도 그 동화속으로 길찾아 나선듯 하여... 10.12.12 추경~^^* 2010.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