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텃밭,가드닝이야기558 그날 그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21.09.23 그날 그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하고 싶은 짓을 벌인다. 일과 짓이 보잘것 없어도 내안에 우주가 다시 돌고있다는 점. 지구가 둥글다를 발견한 콜롬버스처럼 무언가 새로운 일들을 행해나갈때 나의 발견. 농촌사람들은 농사일에 대해선 다 아는사실이지만 나에겐 거룩한 무지의 세계. 그래서 더 재미있는.. 느리지만 꾸역꾸역 걸어가는 거북이처럼 온전이 나의 속도로 뚜벅뚜벅.. 추경~^^ 2021. 9. 23. 용담,구절초,안개초~21.09.19 꽃집을 보면 버릇처럼 기웃거리게 된다 이집 꽃가게 아주머니는 왠지 기분이 좋다 이것 저것 물어보고 꽃을 사고 결재가 끝나면 계절의 끝무렵에 못팔고 시든꽃, 쳐진꽃을 키워보라고 덤으로 준다 화분꽃은 어렵지만 마당에 심을수 있는 꽃인지라 내년에 촉을 틔울수있다는 희망을 갖고 나는 기분좋게 받아쥔다 장에 가게되면 그 집 꽃가게를 들린다 아무것도 안 사오는 날도 그냥 들러 아이들구경만 하고 와도 기분이 좋다 그날은 안개초를 3포터 덤으로 받았다 뿌리만 살아있다고 했다 그래도 기분은 최고였다 내년에 덤으로 받아온 꽃들이 웃음꽃을 피워줄때 나는 또 얼마나 기뻐할것인가 생각만 해도 또 기분이 좋아진다. 추경^^ 2021. 9. 20. 시(글)의 힘~21.09.17 시의 힘 시 자체로 기억되는것 보다 시로 인하여 나의 감정에 의미가 부여되는 것 간략한 시(글) 한구절이 나의 현재 감정과 부딪혀 의미가 생성된다면.. 그 감정을 흘려버리고 깨닫지도 못하고 사라지게 되고.. 내 속을 열어보일수 있는 계기가, 발견이 곧 시(글) 한구절속에 열거됨을... 그래서 두서없는 글이라도 나의 정서와 감정을 표현해본다 표현해보다 보면 나를 읽어내는 글이 보인다 추경^^ 2021. 9. 17. 초롱무우 씨 뿌리다~21.09.17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고추대 뽑은 자리에 초롱무우씨를 조금 뿌렸다 가을 텃밭이라 하나 둘 걷어낼것만 보인다 2021. 9. 17. 안개밭에 호박꽃~21.09.16 안개밭에 호박꽃 이른아침 뿌연 안개밭에 호박꽃이 걸어나온다 자죽자죽 발자욱을 남기며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평온한 이른아침 호박꽃 그림이다. 추경^^ 2021. 9. 16. 참깨털기~21.09.16 참깨 털기 올해는 들깨농사를 크게 짓지 않았다 깻잎정도 따먹을수 있는 양만, 참깨도 농사라 하기 미안할 정도로 한 고랑만 지었다 지인이 주신 종이컵 반정도 양 잘 자라준 참깨 그저 고마울 뿐이다 정성은 적은데 수확은 늘 넘친다 한해 이것 저것 해보다 보니 조금은 감이 오는것도 있다 가을바람이 솔솔 분다 아침저녁 옷깃을 여밀게 된다 며칠있으면 추석이다 추석..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농부의 고생 값이 수확되는 달이다. 추경~^^ 2021. 9. 16.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놀다~21.09.15 뒷마당 한켠에 고려엉겅퀴를 심었던가? 야생화을 쫓아 이산 저산 얼마나 다녔던가 촌에 있다보니 가까이서 만날수 있는 귀함.. 안개밭을 안고 이쁘게도 서성대네... 추경~^^ 2021. 9. 15. 가을이,낯선 외출~21.09.13 2부 저녁밥을 먹고 있는데 데크에 가을이가 왔다 밥을 먹다가 나가 어디갔다 왔느냐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머리와 목을 쓱쓱 쓰다듬어 애정표현을 해 주었다 가을이도 자기몸을 계속 내다리에 터치하며 뱅뱅 돌았다 하루 왠종일 찾아보고 불러보고했는데도 감감소식이더니 다시 왔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뻣다 오자마자 외출이라니 이 낯선 산골에 짐승들에게 잡혀가면 어쩔려고.. 그래도 바같고양이로 키울려했으니 집안으론 들이지 않았다 너도 어느정도 적응은 해야지 하며.. 오늘 하루는 가을이 이야기시작으로 가을이 이야기로 끝이 났다 아이들 카톡에도 온통 가을이 이야기로.. 2021. 9. 13. 고양이(가을이) 입양~21.09.13 오랜만에 딸냄이 내외랑 딸냄이 친구 서원이네가 놀러왔다 서원이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호강이)를 내가 맡기로 했다 고양이 이름을 새로 지었다 가을에 왔다고 가을이로 ㅎ 고양이는 한번도 기르지 않았는데 뭔 마음으로 동물을 데려오게 하였는지.. 내가 좀 외로운가 보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돌라는 꼬꼬의 울음소리로 부터 시작인데 또 한식구가 늘었다 자꾸 손만 갈 식구만 늘이는셈인데.. 순하다니 다행이다 안 아프고 날 잘 따르면 좋겠다.. . . 몇시간 자기집에서 방콕하다가 저녁에 나와 밥도 먹고 물도 먹고.. 키우던 엄마도 대견스러워 하며 안아주고 이뻐해주었다 순딩이라 사람도 잘 따른다고 했다 아직 1년 안되었고 다리는 땅딸이처럼 짧아 배와 다리가 같이 움직이는 느낌이다 눈도 크고 이뻣다 원래 동물을 쉽게 못 만지.. 2021. 9. 13. 수박3덩이~21.09.12 소현이네랑 서원이네 두집식구가 놀러왔다 예준이 오면 줄려고 묵혀뒀던 수박 보여주는 재미, 따는 재미를 줄려고 묵혀뒀는데.. 기분좋게 따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점심먹고 따보니 에게게~~ 너무 오랜시간 묵혔던가 보다 속이 상하였다 대신 꼬꼬들의 간식이 되었다 갓 딴 수박3덩이 꼬꼬들이 틈도 안주고 완벽하게 먹어취운.. 조금은 서운하지만 꼬꼬의 포식 그마저 다행이다 라고.. 다음엔 9월을 넘기면 안된다는 체험을 한듯 하다.. 2021. 9. 12. 참취꽃(취나물꽃)~21.09.11 뒷마당에 핀 참취꽃 작년 봄에 취나물을 좀 뜯어와 반찬도 하고 한 두개체 마당에 심었더니, , 며칠전까지 안보이던 취꽃이 어느새 훌쩍 커서 나를 반기네 안개밭에 아침 이슬 이고 순백옷이 참 청아하구나, , 추경^^ 2021. 9. 11. 새벽안개,아스타꽃~21.09.10 아스타가 가을정취를 그려낸다 새벽안개가 산골에 내려앉아 한폭의 그림을 펼쳐보인다 고요와 자연 깨어남의 시작 모든사물이 제자리에서 생명의 충만을 열고 있다 추경~^^ 2021. 9. 10.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다음